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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주한미국대사 이름 '버시바우'로 통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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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6-01-04 17:23 조회3,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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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 이름 '버시바우'로 통일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드럼치는 외교관’인 주한 미국 대사의 한글이름이 본인의 요청으로 결국은 알렉산더 버시바우로 낙착됐다.
버시바우, 버슈보, 브시바오 등 여러가지로 불리고 있는 Alexander Vershbow 주한 미대사의 이름과 관련, 본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버시바우로 새 명함을 새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한 미대사관측이 4일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 정관계와 언론계 인사를 만나면서 버시바우라는 한국명의 명함을 건네고 있으며, “부임전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부터 브시바오가 적절하다고 해 그렇게 믿었으나 한국민 대부분이 버시바우로 쓰고 있어 그 의견을 존중해 명함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시바우 대사와 미 대사관측은 종전에 대사관 홈피는 물론 한국 네티즌과의 채팅 장인 인터넷 카페에서도 브시바오로 표기하고 외부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브시바오 표기를 적극 권유한 바 있다.

브시바오라는 이름이 낯설기는 하지만 한 개인의 이름인 만큼 본인의 희망대로 써달라는 게 얼마전까지 주한 미대사관의 설명 논리였다.

버시바우 대사의 실제 성은 버드나무(Wierzbowy)를 뜻하는 폴란드어였다고 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의 선대가 미국으로 이민오면서 입국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름을 표기하던 이민국 직원이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 Vershbow로 표기하는 바람에 그 때 바뀌었다는 얘기도 있다. 유대계인 버시바우 대사 가족은 폴란드에서 살다가 할아버지때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 전문가들에 따르면 브시바오는 한글 표기법상의 영문표기 원칙에는 부합되지 않으며 Vershbow의 표기는 버시바우가 맞다는 게 정설이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1.04 17: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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