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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도에서 동시통역사를 채용하려고 해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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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8-06-21 11:19 조회2,7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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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李대통령 `내탓` 생각하고 스스로 풀어야`

 [연합] 김문수 경기지사는 최근의 국정 상황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안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유지 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투자 유치와 관련, 경기도의 경우 공장총량규제로 땅이 있어도 쓸 수가 없는 등 중앙 정부의 규제가 어려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보다가 "손님 다 놓친다"고 말한 뒤 아직 우리나라는 말만 지방자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례로 도에서 동시통역사를 채용하려고 해도 보수 등을 중앙정부가 정해 놓은 규정대로 해야 돼 이에 맞는 사람을 찾기 어렵게 된다"며 중앙정부가 총액 범위 내에서 자치단체에 재량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촛불시위 등 최근의 어려운 국정을 "쇠고기 문제 하나로 보지 말고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문제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이 대통령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불가에 모든 빛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자광'(自光)이라는 용어가 있다"고 설명한 뒤 "대통령 스스로 마음을 먹으면 잘되는 것이고, 누가 보좌를 해서 된다는 것은 헛소리"라면서 대통령 임기가 4년8개월이나 남아있는 등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청와대 수석을 교체한 면면을 보면 (대통령이) 이제 관료들을 좀 보는 것 같은데 이는 바람직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을 어느 정도에서는 써야지 과거 정권에서 공무원을 했다고 내치면 안된다"고 말해 공직사회를 포용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현정부에 대해) 공무원들이 100% 돌아섰었다"며 정부 조직 개편과정 등에서 정권이 공무원들의 인심을 잃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사 문제에서의 실책도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이 옛 인물들을 많이 기용해 "인사가 자꾸 뒤로 가냐"는 불만을 샀다면서 "흘러간 물로 어떻게 물레방아를 돌리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관련, "실용주의는 정치에서는 무소속과 마찬가지"라면서 "원칙이 분명하고 세력이 있어야 통치가 된다. 정치는 실용주의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 김 지사는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기업 S사 및 태양광전지 생산시설 전문업체 T사와 도내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뉴욕에서는 경기도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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