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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 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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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역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7-02-03 03:12 조회4,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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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올해 통대에 지원할 생각인데요,여전히 부족한 실력에 걱정도 많이 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게 영어이고 또한 제 전공도 영어인지라 전공을 살려 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겠지만 요즘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더군다나 해외파도 많아서
그런사람들을 볼때마다 조금씩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모국어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는데요,
저의 부족한 모국어 실력을 위해 요즘 새롭게 하고 있는것이 신문을 보며  차근차근 읽어나가며
함께 쓰이는 어구들에 밑줄을 긋고 그것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때마다 느끼는 저의 부족함에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많지 않은것 같고 단시간에
다 해결을 보고싶은 심정이네요.
사실 통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추천하실만한 공부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모국어 실력뿐만이 아니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것도 뼈져리게 느꼈는데요,
저는 그렇지 못함에 좌절도 여러번 했고, 어떻게 해야 이런점을 커버하면서 제대로 된 입시준비를
할수 있는지요..?

제 생각엔 아무리 통대에 가서 2년간 빡세게 배운다고 해도 들어가기 전에 기본기를 닦아놓아햐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어느정도의 모국어 실력과 스피드,배경지식 등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것은, 현재 저의 모국어 실력은 기사를 읽었을 때 신문의 기사체처럼 번역을 하기 조금 버겁고요 또한 읽었을 때 이해는 되는데도 그것을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잘 안될때도 많고요..

이럴땐 어차피 안될거면 다른길로 가자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교수님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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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07-02-03 13:59:59) 
요즘 영어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잘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해외파 중에도 회화만 잘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런 사람들은
통대 들어와서 몇 달 안돼 자신의 영어가 깊이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도올 김용옥이 최근 요한복음 인터넷 강의를 시작하면서
"회화는 영어 축에도 못 낀다"고 한 말이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습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모국어 실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부족한 모국어 실력을 위해 신문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며 어귀들에 밑줄을 그으며 숙지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NIE(Newspaper In Education)가 잘 적용되는 분야가 통역입니다.

공부할 때마다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모두가 다 그렇고
마음은 급해도 티끌모아 태산의 심정으로 공부해야죠.
절대 단시간에 다 해결 볼 수 없습니다.

통대 준비는 시내 학원의 통대 입시준비반이 가징 쉽고 싼 길입니다.

모국어 실력뿐 아니라 해박한 지식을 가지려면 NIE가 가장 빠르고
싼 길입니다.

통대 들어가기 전에 기본기를 닦는다는 것도 막연한 얘긴데
통대 입학이 운전 면허 시험 공부라고 생각하세요.

어느 정도의 모국어 실력과 외국어, 배경지식 등은 꾸준히
쌓아야 합니다.

기사를 읽었을 때 신문의 기사체처럼 모국어로 번역을 하기 버거운 것도은 당연하고, 읽었을 때 이해는 되는데도 그것을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잘 안될 때가 많은 것도 당연합니다. 그걸 쉽게 하기 위해 통대에 지원하는데 잘 되면 올 통대에 올 필요가 없지요.

어차피 안될거면 다른길로 가자 라는 생각을 하면 세상에 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통/번역사로 태어난 사람은 누가 뭐래도 통대에 오고 맙니다. 박지성이 축구 선수가 됐듯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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