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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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학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6-08-22 14:40 조회4,0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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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사람들이 질문할때마다 꾸준히 답해주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바쁘신 줄은 아오나 고민 끝에 도저히 혼자 답을 찾기 힘들어서요.
통역을 하시는 분들은 . . . 아니 솔직히 통역대학원에 다니는 분들은 듣기 실력이
원어민과 거의 같다고 봐야 할까요?
제 경우 제가 잘 아는 분야의 뉴스 - 예를 들어 전쟁이나 국제 정치 등 - 는 그럭저럭
거의 다 알아듣겠는데 연예나 문학 등 다소 독특한 주제의 뉴스는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가령 한국어로 된 뉴스는 어떤 분야든지 거의 다 들려서 몰랐던 내용은 새로 배우기도
하지만 영어는 아는 것만 들리니 내 청취력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 분야
의 지식이 있기 때문에 들릴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게 뉴스같이 문법적이고 잘 정리된 내용은 아주 잘 들리는데
쇼프로그램 같이 사람들 입에서 줄줄 나오는 문장들은 거의 안들립니다.
이렇게 프로그램마다 영어 듣기가 극과 극이니 회의가 듭니다.
결국 영어 자체 실력을 높이기는 한국인으로서 불가능하며 암기과목 공부하듯 지식을
달달 외우고 익혀서 듣기에 적용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사람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 이상 이 지구상의 모든 분야를 다 지식으로 습득
할 순 없을테고 결국 영어를 어릴때 자연스럽게 습득하지 않았다면 듣기 실력 만이라도
원어민 수준을 따라가기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교수님께서도 자연스레 영어를 체득하신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으로 습득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요즘같이 인터넷 서비스도 없고 청취 전문 잡지도 없어서 더욱 힘드셨을 텐데
어떻게 통역을 잘 하시는지 . . . .
정말 타고나야만 하는 것일까요?
외국어는 정녕 지식 습득의 유용한 도구입니까 아니면 또다른 습득해야할 지식입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 줄은 아오나 고민 끝에 도저히 혼자 답을 찾기 힘들어서요.
통역을 하시는 분들은 . . . 아니 솔직히 통역대학원에 다니는 분들은 듣기 실력이
원어민과 거의 같다고 봐야 할까요?
제 경우 제가 잘 아는 분야의 뉴스 - 예를 들어 전쟁이나 국제 정치 등 - 는 그럭저럭
거의 다 알아듣겠는데 연예나 문학 등 다소 독특한 주제의 뉴스는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가령 한국어로 된 뉴스는 어떤 분야든지 거의 다 들려서 몰랐던 내용은 새로 배우기도
하지만 영어는 아는 것만 들리니 내 청취력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 분야
의 지식이 있기 때문에 들릴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게 뉴스같이 문법적이고 잘 정리된 내용은 아주 잘 들리는데
쇼프로그램 같이 사람들 입에서 줄줄 나오는 문장들은 거의 안들립니다.
이렇게 프로그램마다 영어 듣기가 극과 극이니 회의가 듭니다.
결국 영어 자체 실력을 높이기는 한국인으로서 불가능하며 암기과목 공부하듯 지식을
달달 외우고 익혀서 듣기에 적용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사람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 이상 이 지구상의 모든 분야를 다 지식으로 습득
할 순 없을테고 결국 영어를 어릴때 자연스럽게 습득하지 않았다면 듣기 실력 만이라도
원어민 수준을 따라가기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교수님께서도 자연스레 영어를 체득하신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으로 습득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요즘같이 인터넷 서비스도 없고 청취 전문 잡지도 없어서 더욱 힘드셨을 텐데
어떻게 통역을 잘 하시는지 . . . .
정말 타고나야만 하는 것일까요?
외국어는 정녕 지식 습득의 유용한 도구입니까 아니면 또다른 습득해야할 지식입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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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사람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 이상 이 지구상의 모든 분야를 다 지식으로 습득할 순 없을테고 결국 영어를 어릴때 자연스럽게 습득하지 않았다면 듣기 실력 만이라도 원어민 수준을 따라가기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답) 좋은 질문입니다. 국내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면 듣기나 말하기나 원어민 수준에 이르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러나 <원어민>의 정의가 문젭니다. 많은 노력으로 듣기와 말하기를 연습하고 해당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면 무식한 원어민보다는 수준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문) 예전엔 요즘같이 인터넷 서비스도 없고 청취 전문 잡지도 없어서 더욱 힘드셨을 텐데? 답) 30년 전과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들지만 요즘은 인터넷 서비스 등으로 정보가 너무 많아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야하는 어려움이 큽니다. 욕심내지 말고 자기 분수에 맞게 정보를 소화하고 지식을 연마해야지요. 문) 정말 타고나야만 하는 것일까요? 답) 타고난 사람도 통역을 잘 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노력없이 통역사가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 외국어는 정녕 지식 습득의 유용한 도구입니까 아니면 또다른 습득해야할 지식입니까? 답) 외국어는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통역사는 목적으로 삼고 열심히 공부해야죠. 뉴스같이 문법적이고 잘 정리된 내용은 아주 잘 들리는데 쇼프로그램 같이 사람들 입에서 줄줄 나오는 문장들은 거의 안들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와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쇼 프로그램을 통역해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다행이지요. 모든 영어를 100% 소화해야 통역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완벽주의자적> 강박관념은 버리셔도 좋습니다.(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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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도 답변해 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답변은 항상 질문자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면서도 권위와 무게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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