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에는 발음을 완벽히 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음에만 신경쓰다보면 다른 언어적 현상들에 소홀하게 되고
발음이 안 되면 그 언어 자체에 매력을 못 느끼고 마음이 떠나기 때문입니다.

발음을 잘 하고 싶다면
우선 낱낱의 발음을 잘 해야 합니다.

모국어가 영어인 사람이거나 영어권에서 날 때부터 영어 사용환경에 둘러싸여서 자라온 사람은 귀에 그 발음이 기억이 됩니다.
눈으로 본 것이 눈을 감아도 떠오르듯이 귀로 들은 것은 실제로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를 들리는 듯 느낄 수 있습니다. 옛날 듣던 노래가락이 문득 생각이 난다든지 하는 것이지요.

눈에 익숙한 이미지를 눈을 감고도 종이위에 그 모습을 그릴 수 있듯이
귀에 익숙해진 청각이미지는 잘 형성이 되면 어느날 문득 자기 입으로 그 소리를 그대로 흉내낼 수 있게 됩니다.
자꾸 들어본 노래를 그대로 모창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래서 외국어를 할 때 처음에 각각 음의 발음값이 정확하게 청각이미지로 머리에 각인이 되도록 많이 들어보라고 하지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모국어의 발음으로 많이 들어보세요.
그것이 발음을 제대로 하는 법입니다.

그 발음이 제대로 되고 나면 발음 기호를 보세요. 그러면 이번에는 안 들어본 단어들의 발음까지도 제대로 발음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음 기호가 복잡하다고 하지만 몇 개 안 됩니다.
한 번 마음잡고 잘 연습해 보세요.

시중에는 발음과 발음기호와 철자법의 관계를 정리해 놓은 책들이 나와있습니다.
큰 서점에 가서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