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통대시험에 응시했던 지원자 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1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마 제목을 보시고 또? 하셨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시험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전공영어 listening 문제 출제 의도가 궁금해 글을 올립니다.

통대 전공영어 listening 25문제 모두
들으면서 노트를 할 수도 있다고 하며
listening 내용이 상당히 길게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더 당황했던 것은 물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문제와 문제 사이에 시간 간격이 짧아
보기를 읽어볼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평소 긴 내용을 들을 때 노트를 하지 않고
집중해서 들은 후 주요 내용을 요약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노트를 하면 메모리 스팬을 늘리는 데 방해가 될 것 같고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위의 방법을 고수했습니다.
물론 listening 이 완벽하다면 영어로 들으면서 중간에 지문도 읽고
내용 노트도 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겠지요.
그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낙방한 것은 제 실력 탓입니다.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놓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listening 를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 지
약점을 보완하면서 공부방향을 재설정하려고 합니다.
짐작컨대 이번 시험에 응시했던 많은 분들이
제 생각에 공감을 표하리라 사료됩니다.
꼭 시험이 아니더라도 영어 listening 공부 방법들에 관한
교수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