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전 이번 11월부터 한영과 통역공부를 시작한 26살의 직장인입니다.
얼마전 교수님이 쓰신 통역사 만들기란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공부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우문이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이 공부를 과연 몇 년간 해야 하는가?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5살부터 10살까지 만 4년간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고, 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지금도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토플 점수는 630~40점 정도이고, PBS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
전체적인 idea를 잡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통대 시험이 워낙 어렵고 경쟁률도 높아서 단기전으로 승부를 내기
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 통대 진학을 결심하고도 직장을
선뜻 관두지 못하겠습니다. 비교적 출퇴근 시간이 일정한터라 하루에
2~3시간 정도 공부할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과연 통대에 갈 수 있을
지, 가더라도 4~5년이나 걸리는건 아닌지 자꾸 회의가 듭니다.

저같은 직장인이 통대 입학하기까지 보통 소요되는 시간과 통대입학생 중
재직 중인 직장인(학원강사 제외)의 합격 비율 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든 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부디 제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수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