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입니다. 대학에 들어온 후 과학도 적성에 맞지 않고 - 흥미를 느끼긴 하나

평생 과학하면서 사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선생님이 되고

싶은 생각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아서 제 진로에 대해 많은 탐색과 고민을

거친 끝에 통역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교수님처럼 동시통역

사가 되는 것이 꿈이고 만약 동통까지 못간다면 정부기관이나 언론사 등에

상근통역사로 취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학생이라 학교 과제나 과외 등으로 바쁘지만 직장 다니면서 준비하시는 분

들도 있다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어학공부와 더불어 신문, 잡지 등

을 보면서 경제와 사회,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도 넓히려고 노력중입

니다. 그런데 제 전공이 과학이다 보니깐 아무래도 학점을 어느 정도 유지

하려면 제 전공인 과학공부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거 같아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통역의 배경지식에는 과학보다는 IT나 경제 쪽이 오히려 많이

필요하지 않나요? 인문대 학생에 비해 인문학의 지식도 많이 부족한 거 같

아서 속상하고 제가 전공이 적성에 맞질 않다 보니 사실 성적도 잘 나오지가

않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통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상근 통역사 등으로 취

직하게 될 때 학부성적을 보나요? 저는 오히려 전공을 좀 줄이고 경제나

경영 쪽의 개론을 들으려고 하거든요.

학과 성적을 평균 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제겐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필

요로 하는 일이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쉽지 않네요.

교수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꼭 답변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학기 때마다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한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