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인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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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험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2-20 00:00 조회3,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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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시다면, 제가 답변을 드려도 실례가 안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점은 교수님께서 보충답변을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2년전에 캐나다 어학연수 갔을 때 있었던 일때문에 너무도 가슴에 와닿는 질문이라서요. ^^
저도 캐나다 가기전까지만 해도 제가 아는 인사말이라고 해봐야,
§Hi§,§How are you?§그리고 §How do you do?§가 고작이었습니다.
캐나다에 온지 한 달이 채 안되었을 무렵, 학교에 일찍 도착한 저는 학교앞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같은 반인 베네주엘라 친구가 제가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더군요. §How are you doin§?§
그 표현을 몰랐던 저는, 가볍게 받아쳤죠.
"I§m smoking!"
순간 베네주엘라 친구도 어리둥절한 표정.
저도 §이 녀석이 담배를 어떻게 피우는지를 몰라서 묻는건가.§
비슷한 예로, 주말 저녁 다운타운에서 제 룸메이트였던 케냐 출신의 흑인 친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특유의 흑인 액센트로 제게 또 인사를
건네더군요. "What§s up, man!"
당시만 해도 저는 고등학교 시절, 어느 문법책에서 본 기억대로,
§What§s up? = 웬일이야?"로 기억하고 있었지요.
따라서, 저는 그 친근한 인사말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웬일이냐? (네가 이런 데를 다 오고...)"
룸메이트의 호의를 시비조로 해석한 저는 며칠간
녀석과 어색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
10개월간 캐나다에 머물면서, 제게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떼러 오는 경찰관도, 길거리에서 만난 선생님도...
십중팔구는 §How are you doin§?§을 쓰더라구요.
How are you?는 열번 인사해서 한 두번 들었습니다.
신기한 점은 여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How are you?나 Hi를 많이 쓰더군요.
How do you do?는 정말 formal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10개월동안 원어민이 이 표현을 쓰는 건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어떤 느낌을 상상하시면 되냐면 말이죠.
(원어민의 묘사입니다.) 잘 차려입은 영국신사가 지팡이를
한 손에 들고, 여성을 처음 만났을 때, 모자를 살짝 들어올리며
§How do you do, dear?§(영국표준발음으로 들으면, 썩
멋있게 들립니다. ^^)라고 공손하게 인사하시는 장면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dear§는 다분히 간지러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시는 편이 좋구요. How do you do?는
써서 손해 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홈스테이
아주머니를 만났을 때, 예의를 차리기 위해 How do you do, ma§am?이라고 했구요. 캐나다 어른들도 예의바른 젊은이들을
많이 본 적이 없어서, 동양젊은이들의 깍듯한 예의에
의외로 감동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How are you doing?이나 What§s up?에 대한 답변도
처음에는 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젊은이들, 특히 십대 한국인 고등학생들이 What§s up을
좋아합니다. 어떤 녀석은 전화도 §What§s up§이라고 받더군요.)
그래서, 홈스테이 아저씨를 상대로 실험(?)을 했지요. ^^
아저씨를 집에서 볼 때 마다 §How are you doing?§이나
§How are you?§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사실 나이든 어른에게 How are you doing?은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만, 성인이 되면 나이 차가 좀 나도 어른들이
예의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욕을 하면 안되지요. ^^)
10개월간 관찰한 결과, 나온 답변들은:
(자주 들은 순서대로입니다.)
1. Good.
2. So so.
3. Fine, (and) you?
4. Same as ever.
5. Couldn§t be better!
6. Not (too) bad.
What§s up?의 경우도 What§s up?으로 대처하는 것은
상당히 어색하다는 것이 원어민들의 답변이었습니다.
(What§s up?은 특히 10대-20대에서 §유별나게§ 쓰이므로,
사실, 알아듣기만 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What§s up?의 up이 update와 비슷한 의미라서,
§요즘 어때?§ §뭐 새로운 소식 좀 없어?§정도의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은 위의 다섯 가지처럼
답변하시든지, 자신의 근황을 얘기하시면 됩니다.
(I got fired!, I broke up with my girlfriend..등)
주의하실 점은, 상대방이 친구일 경우, 이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하셔도 됩니다만, 서양사람들이 워낙 사교성이 풍부한 관계로
길거리에서 눈만 마주쳐도 §How are you doin?§이나 §What§s up?§을 내뱉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때는 그냥 엷은 미소와
함께 고개한번 끄덕해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Hi, how are you doin?§이란 인사말을 들었을때,
§Hi§라고 답변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만, 항상 §Hi§만
하시기 보다는 여러 가지로 다른 표현들을 써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먼저 인사를 건네고 상대방 답변을 듣고,
§음..저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군.§하고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What§s up과 비슷한 표현으로 What are you up to?라는
표현을 아주머니가 즐겨 쓰셨는데요. 주로 연락이 뜸한
친척에게 전화가 오면 이런 표현을 쓰셨던 걸로 미루어 보아,
§웬일이야? (전화를 다 주고, 무슨 일이 있니?)§정도의
의미로 알아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제 옛날 생각이 나서 흥분한 나머지,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만, 교과서는 말그대로 하나의 §예§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어교재를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위의 경우, §안녕하세요. 김철수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순희입니다.§ 등의 사실 좀 닭살돋는
예문들이 많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좀 무뚝뚝하다 보니, 친구들끼리
헤어질 때 §잘가§란 말은 안합니다. 그냥 §어, 가라.§라고
하지요. 만나도 §만나서 반가워§나 §요즘 어때?§는 태어나서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뭐하냐?§ 아니면
그냥 §어어이.§ 만 씁니다..^^
우리같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굳이
애써 혀를 굴려가며 §How§re you doin?§이나
특히 §What§s up?§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교과서에서 워낙 §Fine, thanks. And you?§만 강조하다 보니,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중에,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진
한국인에게 구급요원이 다가가 §Are you okay?§라고
물었더니, 피를 흘리면서도 웃으며 §Fine, thanks. And you?§라고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겠습니까.(실화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모쪼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 원본메세지 ∴∴∴∴∴∴∴∴∴∴∴
국내에서만 영어 공부했을 때 영어 회화가 가장 어려운 듯 합니다. 장황하게 경제에 관한 영작을 하면서, 쉬운 회화 한 마디 하려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가 하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보는 외국인이 "Hi, how§re you doin§?"이라고 인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how are you doing은 안면이 있을 때 쓰고, 그 대답은 무조건 fine thanks(혹은 so so, not so bad 등)와 같이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관찰해보고, 외국인과 처음 인사를 할 때, 많은 경우 "Hi, how§re you doin§?"이라고 하고 그 대답은 그냥 "Hi"라고 하더군요. 물론 비격식적인 경우입니다. 저는 처음에 당황("얘 왜 이러지? 처음보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이랑 다르네...뭐라고 하지....배운 데로 하자!?")해서 교과서대로 했지만 이야기 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slow down)집니다. 그래서 저도 "hi" 한 후 자신의 소개를 합니다.
"Hi, how§re you doin§?" 이 표현을 초면에도 쓰는 지요?
"Hi, how§re you doin§?"--->"Hi."라고 해도 무난 한지요?
저도 캐나다 가기전까지만 해도 제가 아는 인사말이라고 해봐야,
§Hi§,§How are you?§그리고 §How do you do?§가 고작이었습니다.
캐나다에 온지 한 달이 채 안되었을 무렵, 학교에 일찍 도착한 저는 학교앞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같은 반인 베네주엘라 친구가 제가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더군요. §How are you doin§?§
그 표현을 몰랐던 저는, 가볍게 받아쳤죠.
"I§m smoking!"
순간 베네주엘라 친구도 어리둥절한 표정.
저도 §이 녀석이 담배를 어떻게 피우는지를 몰라서 묻는건가.§
비슷한 예로, 주말 저녁 다운타운에서 제 룸메이트였던 케냐 출신의 흑인 친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특유의 흑인 액센트로 제게 또 인사를
건네더군요. "What§s up, man!"
당시만 해도 저는 고등학교 시절, 어느 문법책에서 본 기억대로,
§What§s up? = 웬일이야?"로 기억하고 있었지요.
따라서, 저는 그 친근한 인사말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웬일이냐? (네가 이런 데를 다 오고...)"
룸메이트의 호의를 시비조로 해석한 저는 며칠간
녀석과 어색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
10개월간 캐나다에 머물면서, 제게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떼러 오는 경찰관도, 길거리에서 만난 선생님도...
십중팔구는 §How are you doin§?§을 쓰더라구요.
How are you?는 열번 인사해서 한 두번 들었습니다.
신기한 점은 여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How are you?나 Hi를 많이 쓰더군요.
How do you do?는 정말 formal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10개월동안 원어민이 이 표현을 쓰는 건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어떤 느낌을 상상하시면 되냐면 말이죠.
(원어민의 묘사입니다.) 잘 차려입은 영국신사가 지팡이를
한 손에 들고, 여성을 처음 만났을 때, 모자를 살짝 들어올리며
§How do you do, dear?§(영국표준발음으로 들으면, 썩
멋있게 들립니다. ^^)라고 공손하게 인사하시는 장면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dear§는 다분히 간지러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시는 편이 좋구요. How do you do?는
써서 손해 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홈스테이
아주머니를 만났을 때, 예의를 차리기 위해 How do you do, ma§am?이라고 했구요. 캐나다 어른들도 예의바른 젊은이들을
많이 본 적이 없어서, 동양젊은이들의 깍듯한 예의에
의외로 감동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How are you doing?이나 What§s up?에 대한 답변도
처음에는 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젊은이들, 특히 십대 한국인 고등학생들이 What§s up을
좋아합니다. 어떤 녀석은 전화도 §What§s up§이라고 받더군요.)
그래서, 홈스테이 아저씨를 상대로 실험(?)을 했지요. ^^
아저씨를 집에서 볼 때 마다 §How are you doing?§이나
§How are you?§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사실 나이든 어른에게 How are you doing?은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만, 성인이 되면 나이 차가 좀 나도 어른들이
예의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욕을 하면 안되지요. ^^)
10개월간 관찰한 결과, 나온 답변들은:
(자주 들은 순서대로입니다.)
1. Good.
2. So so.
3. Fine, (and) you?
4. Same as ever.
5. Couldn§t be better!
6. Not (too) bad.
What§s up?의 경우도 What§s up?으로 대처하는 것은
상당히 어색하다는 것이 원어민들의 답변이었습니다.
(What§s up?은 특히 10대-20대에서 §유별나게§ 쓰이므로,
사실, 알아듣기만 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What§s up?의 up이 update와 비슷한 의미라서,
§요즘 어때?§ §뭐 새로운 소식 좀 없어?§정도의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은 위의 다섯 가지처럼
답변하시든지, 자신의 근황을 얘기하시면 됩니다.
(I got fired!, I broke up with my girlfriend..등)
주의하실 점은, 상대방이 친구일 경우, 이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하셔도 됩니다만, 서양사람들이 워낙 사교성이 풍부한 관계로
길거리에서 눈만 마주쳐도 §How are you doin?§이나 §What§s up?§을 내뱉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때는 그냥 엷은 미소와
함께 고개한번 끄덕해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Hi, how are you doin?§이란 인사말을 들었을때,
§Hi§라고 답변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만, 항상 §Hi§만
하시기 보다는 여러 가지로 다른 표현들을 써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먼저 인사를 건네고 상대방 답변을 듣고,
§음..저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군.§하고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What§s up과 비슷한 표현으로 What are you up to?라는
표현을 아주머니가 즐겨 쓰셨는데요. 주로 연락이 뜸한
친척에게 전화가 오면 이런 표현을 쓰셨던 걸로 미루어 보아,
§웬일이야? (전화를 다 주고, 무슨 일이 있니?)§정도의
의미로 알아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괜히 제 옛날 생각이 나서 흥분한 나머지,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만, 교과서는 말그대로 하나의 §예§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어교재를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위의 경우, §안녕하세요. 김철수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순희입니다.§ 등의 사실 좀 닭살돋는
예문들이 많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좀 무뚝뚝하다 보니, 친구들끼리
헤어질 때 §잘가§란 말은 안합니다. 그냥 §어, 가라.§라고
하지요. 만나도 §만나서 반가워§나 §요즘 어때?§는 태어나서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뭐하냐?§ 아니면
그냥 §어어이.§ 만 씁니다..^^
우리같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굳이
애써 혀를 굴려가며 §How§re you doin?§이나
특히 §What§s up?§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교과서에서 워낙 §Fine, thanks. And you?§만 강조하다 보니,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중에,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진
한국인에게 구급요원이 다가가 §Are you okay?§라고
물었더니, 피를 흘리면서도 웃으며 §Fine, thanks. And you?§라고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겠습니까.(실화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모쪼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 원본메세지 ∴∴∴∴∴∴∴∴∴∴∴
국내에서만 영어 공부했을 때 영어 회화가 가장 어려운 듯 합니다. 장황하게 경제에 관한 영작을 하면서, 쉬운 회화 한 마디 하려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가 하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보는 외국인이 "Hi, how§re you doin§?"이라고 인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how are you doing은 안면이 있을 때 쓰고, 그 대답은 무조건 fine thanks(혹은 so so, not so bad 등)와 같이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관찰해보고, 외국인과 처음 인사를 할 때, 많은 경우 "Hi, how§re you doin§?"이라고 하고 그 대답은 그냥 "Hi"라고 하더군요. 물론 비격식적인 경우입니다. 저는 처음에 당황("얘 왜 이러지? 처음보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이랑 다르네...뭐라고 하지....배운 데로 하자!?")해서 교과서대로 했지만 이야기 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slow down)집니다. 그래서 저도 "hi" 한 후 자신의 소개를 합니다.
"Hi, how§re you doin§?" 이 표현을 초면에도 쓰는 지요?
"Hi, how§re you doin§?"--->"Hi."라고 해도 무난 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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