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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스물 일곱과 해외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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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rlitdawn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12-07 10:22 조회3,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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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아시안 게임이 끝나서 이제 한숨 돌리시고 계신가요?
통역으로도 국위선양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는 저를 모르시지만,
저같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용기를 내어 여쭤 봅니다.

1.
개인적인 사정으로 저는 미국이나 영국으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통대를 나와서 해외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있다면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또 진로는 어떤 쪽인지 궁금합니다.

2.
저는 84년생, 올 해 만으로 스물 여섯, 한국 나이로는 스물 일곱입니다.
이제 해가 바뀌면 벌써 스물 여덟이 되겠네요.
만약 시험에 붙는다고 해도 서른 넘어 통대 졸업하고 나면,
그 땐 취업하기 너무 늦은 나이가 되는 건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친구들은 좋든 싫든 사무실에 박혀 경력도 쌓고,
통장에 잔고도 차곡 차곡 쌓여 이제 결혼이다 혼수다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 하겠다고 박차고 나온 주제에
불안함만은 떨칠 수 없는 내년의 스물 여덟이 질문 드립니다.
미리 답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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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10-12-07 20:39:58) 
1. 통대를 나와서 해외 취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민이나 남편따라 외국에 나가 거기서 통역을 하거나
대학교수가 된 예는 있습니다. 몇 년 있다가 귀국해
다시 통역을 하거나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2. 스물 여덟이면 꽃 띠네요. 내가 통역 공부를 시작한 나이기도 하고...
시험에 붙어 서른 넘어 통대 졸업하고 나면,
결코 취업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보통 20대 후반에 시작합니다.
친구들이 사무실에 박혀 경력을 쌓아봐야
그 중 얼마가 평생 직장이 되겠습니까?
월급 받아 통장에 잔고 차곡 차곡 쌓여봐야
1억이 됩니까, 2억이 됩니까?
이제 결혼이다 혼수다 해봐야 일찍 결혼해 뭐합니까?
그렇게 좋으면 이혼율이 그렇게 높습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하겠다고 박차고 나와
평생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돈도 결혼도 따라 올 확률이 커집니다.

문제는 통역이 진짜 제일 즐거운 일이고
그럴 실력을 갖출 수 있느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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