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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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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근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03-15 12:10 조회3,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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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뉴스나 라디오 같은경우는 잘 들리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경우는 듣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실제 원어민들이 말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

cnn 같은경우 아나운서가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줘서 쉽게 들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원어

민들이 말하는 속도를 따라잡기가 힘듭니다.

왜 그런걸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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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10-03-15 15:51:15) 
cnn 같은 방송은 고졸 정도의 대중을 목표로 쉬운 말로 아나운서나 기자가 가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줘서 쉽게 들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원어민들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상대방에게 말하니 외국인은 따라잡기가 힘들지요. 해외 경험을 쌓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집중해서 많이 듣는 수 밖에 없습니다만 다 안들린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말 영화나 드라마도 다 안들리는 경우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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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도 (2010-03-16 14:54:26)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쓰신 책 "통역사 만들기"도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받아쓰기 하면 100%정확하게 적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해운대라는 영화를 볼 때 특히 사투리는 듣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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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도 (2010-03-16 15:06:33) 
cnn이나 라디오를 잘 듣는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제 꿈이 외국에서 교사를 하거나 아니면 한국에 있는 외국인학교에서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전공공부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를 듣고 이해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교수님께서 질문드렸습니다. 더욱더 분발해야겠습니다. 곽중철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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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10-03-16 16:29:56) 
◆ 영어를 위한 유학·연수는 낭비다(펌) 조선일보 2009.3.5
김일형 대원국제중 교장
국내 영어 교육여건 비약적으로 발전 해외 유학·연수는 꼭 필요한 분야로

언제부터인가 '글로벌 리더'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조기유학을 가기도 하고 기러기 아빠와 같은 한국만의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유학과 연수로 쓴 돈이 17년간 350억달러가 적자라니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과연 이런 방법이 글로벌리더가 되는 최선의 방법일까. 현장에서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영어는 미국이나 영국의 언어가 아니라 국제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외국어를 잘하는 수준을 모국어로 말하는 사람들과 똑같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영어는 몇몇 국가의 모국어가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국제어가 되었다.

그러므로 억양과 발음에 다소 차이가 있는 필리핀·러시아·스페인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도 국제어로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 필요없이 당당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영어공부를 하면 훨씬 편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다. 굳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어린 나이에 영어공부를 위해 외국에 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올림픽경기나 유엔총회 등에서 자국어의 억양이 들어있는 영어를 편하게 하는 세계 지도자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은 영어 상용권(常用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사용 노출빈도가 높은 나라다. 효율적인 시청각 교재도 풍부하다. 대부분의 학교에는 옛날과 달리 원어민교사와 영어에 능통한 젊은 영어교사들이 있다. 지난 10년 사이에 학교에서 영어를 담당하는 영어교사들의 수준은 크게 향상됐다. 학교에서 만든 다양한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실제로 학교에서 학업성적도 뛰어나고 영어도 잘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해외 체류경험이 없는 학생들이다.

글로벌 리더가 되고, 나라에 기여하는 인재는 영어에 앞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독서하는 가운데 길러질 것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토론대회를 해보면 영어는 유창하지만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이 빈약한 학생보다는 영어는 다소 어눌하지만 많은 독서를 통해 배경 지식을 충분히 쌓은 학생이 외국인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학생이 영어 향상속도도 훨씬 빠른 것을 보게 된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며 대화에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게 만드는 필수 요소이다.

지금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외국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사람들에 대한 수요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국내 기업에서 그동안의 인재 선발 경험을 통해 유학·연수가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깨달은 탓이다.

물론 해외 유학과 연수로 첨단 기술 분야의 지식을 쌓고 시야를 넓히는 것은 당연히 권장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지금 유학·연수의 상당 부분은 뚜렷한 목적이 없거나 있더라도 반드시 외국까지 나가서 배울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영어라도…"라고 말하지만 이미 영어는 본인만 마음먹으면 국내에서도 잘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 꼭 필요한 분야의 유학·연수만 이뤄진다면 다음 17년간은 외화를 지금의 5분의 1, 10분의 1도 쓰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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