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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지원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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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지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8-11-17 16:16 조회3,8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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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금번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고사에 임했던 윤지훈이라고 합니다.
2차 시험 둘째날인 일요일 오전에 인터뷰를 했었고, ISO 심사원 일을 2년한 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마지막에 목소리가 커서 마이크가 필요없겠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지원자입니다. 외국교수님들은 "you seem like a happy guy."라고 한 후 제 이메일에 대한 개인질문을 하셨고, 영한/한영 발표는 각각 globalization and health와 소말리아 해군파견 관련 사설을 했습니다.

확인 결과 2차 시험에 낙방하였는데, 물론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기에 자신한 것은 아니지만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여러 교수님들이 보기에 아직 학생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 생각하셔서이겠지만, 내년 1년의 향방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에 저는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총 3년을 낙방한 제 입장에서는 학교와 인연이 없다 생각하고 다른 길을 가야하는 건지, 아니라면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보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교수님들이 보시기에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알 수 없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나 많은 인원을 인터뷰하셨기에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어렴풋이라고 기억이 나신다면 부족했던 점 알려주시면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저는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탐탁치 않은 실력으로 인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 해도 올해 2차 시험 당락을 결정한 대략적인 기준이라도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것이 당연한 예의이겠습니다만, 답답한 마음에 우선 교수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봅니다. 실력이 없어 떨어졌지라고만 생각마시고, 제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마디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지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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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08-11-18 10:34:41) 
윤지훈 씨를 기억합니다.구술 시험 성적이 좋지못했습니다. 제 메모에는 <영어를 너무 어렵게 함>이라고 되어 있군요. 우리 말이 한자표현 등으로 어렵더라도 의미를 잡아내 쉬운 영어로 간략하게 옮기는 재능이 통역사의 자질인데, 지훈 씨는 너무 어려운 영어 표현으로 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었고, 나머지 심사관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한도 같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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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훈 (2008-11-18 10:47:40) 
공부하면서 외웠던 표현을 하나라도 더 써서 "있어 보이는 척"하려 했던 것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일년간 정진하여 내년에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속시원히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싸늘해 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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