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진지한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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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혜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8-11-20 03:48 조회3,9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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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곽중철 교수님!
이번에 처음으로 한영과 시험에 응시했던 통대 지망생입니다. 홈 페이지에서 곽교수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니 교수님의 메시지가 상당히 명쾌하고 시원시원해서 혹시 경상도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는지요?) 그리고, 홈피에 올리신 사진을 보니, 미남이십니다! 내년에 꼭 합격해서 교수님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입니다.
교수님, 이번에 통대 입시를 치르고 나서 제가 갖게 된 몇가지 건의 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1차 객관식 문제 유형에 대한 것인데요, 혹시 교수님께서는 한영과 1차 문제 유형을 다른 방식으로 출제하는 것에 대해 고려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통/번역 대학원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지원자의 잠재력이나 타고난 재능, 기본 실력 등을 1차 객관식 문제 풀이로만 먼저 가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올해 시험을 치렀지만, 함께 공부를 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상당한 청취 실력과 통역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1차 객관식 시험을 2년 째 통과하지 못해 그토록 열심히 닦아온 영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도 갖지 못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저 개인적으로는 영어로 글을 쓰는 테스트 조차도 1차 시험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1차 객관식 테스트에 합격한 사람들에게만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는 테스트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무언가 순서가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객관식 문제 풀이보다는, 특정 메시지를 영어나 우리말로 듣고서 그에 대한 논지를 정확히 잡아내고 이를 영어로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는 능력을 1차 테스트하는 것이 보다 합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차를 현재처럼 객관식 사지 선다형으로 테스트하는 것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영과에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옥석을 가리는 1차 테스트를 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테스트 방식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 청취 : 특정 내용을 듣고, 논지를 요약해서 영어로 작성.
2) 독해 : 특정 내용을 읽고, 논지를 요약해서 영어로 작성.
3) 영어 에세이 / 번역
상기와 같은 테스트 방식이라면, 지원자의 공부의 깊이와 사고력을 1차부터 보다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1차가 현재와 같은 객관식 사지 선다형 시험인 이유로 문제 풀이에 익숙해 지기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모의 고사를 치르는 학원을 찾고, 문제 풀이 연습을 합니다. 물론, 객관식 문제를 잘 푸는 것도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통번역 분야의 인재를 뽑아서 훈련시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원으로서, 1차 테스트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감히 제안해 봅니다.
교수님께서도 혹시, 1차 테스트 방식에 대한 대안을 고려해 보신 적이 없으신지요?
교수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통대 지망생 드림.
이번에 처음으로 한영과 시험에 응시했던 통대 지망생입니다. 홈 페이지에서 곽교수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니 교수님의 메시지가 상당히 명쾌하고 시원시원해서 혹시 경상도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는지요?) 그리고, 홈피에 올리신 사진을 보니, 미남이십니다! 내년에 꼭 합격해서 교수님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입니다.
교수님, 이번에 통대 입시를 치르고 나서 제가 갖게 된 몇가지 건의 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1차 객관식 문제 유형에 대한 것인데요, 혹시 교수님께서는 한영과 1차 문제 유형을 다른 방식으로 출제하는 것에 대해 고려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통/번역 대학원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지원자의 잠재력이나 타고난 재능, 기본 실력 등을 1차 객관식 문제 풀이로만 먼저 가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올해 시험을 치렀지만, 함께 공부를 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상당한 청취 실력과 통역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1차 객관식 시험을 2년 째 통과하지 못해 그토록 열심히 닦아온 영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도 갖지 못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저 개인적으로는 영어로 글을 쓰는 테스트 조차도 1차 시험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1차 객관식 테스트에 합격한 사람들에게만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는 테스트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무언가 순서가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객관식 문제 풀이보다는, 특정 메시지를 영어나 우리말로 듣고서 그에 대한 논지를 정확히 잡아내고 이를 영어로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는 능력을 1차 테스트하는 것이 보다 합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차를 현재처럼 객관식 사지 선다형으로 테스트하는 것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영과에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옥석을 가리는 1차 테스트를 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테스트 방식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 청취 : 특정 내용을 듣고, 논지를 요약해서 영어로 작성.
2) 독해 : 특정 내용을 읽고, 논지를 요약해서 영어로 작성.
3) 영어 에세이 / 번역
상기와 같은 테스트 방식이라면, 지원자의 공부의 깊이와 사고력을 1차부터 보다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1차가 현재와 같은 객관식 사지 선다형 시험인 이유로 문제 풀이에 익숙해 지기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모의 고사를 치르는 학원을 찾고, 문제 풀이 연습을 합니다. 물론, 객관식 문제를 잘 푸는 것도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통번역 분야의 인재를 뽑아서 훈련시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원으로서, 1차 테스트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감히 제안해 봅니다.
교수님께서도 혹시, 1차 테스트 방식에 대한 대안을 고려해 보신 적이 없으신지요?
교수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통대 지망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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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우리 통대 교수진은 해마다 모여서 입시 개선 방안을 수의해 왔고, 그 결과가 현 제도입니다. 특히 한영과는 매년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1차시험을 혜리 씨가 권하는 방식을 택하지 못합니다. 채점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600명이 넘는 1차 지원자에게 1) 청취 : 특정 내용을 듣고, 논지를 요약해서 영어로 작성. 2) 독해 : 특정 내용을 읽고, 논지를 요약해서 영어로 작성. 3) 영어 에세이/ 번역 으로 해 채점하려면 1주일이 넘게 걸릴 겁니다. 110여명의 1차 합격자를 면접하는 데도 꼬빅 사흘이 걸립니다. 모든 시험에는 문제가 있어 차선책을 택하는 거지요. 이번 겨울 방학부터 다시 검토해 보겠지만 참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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