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시험 주제 전달 내용문은 시험이 아니라
시험에 나올 연설문에 대한 힌트를 주는 참고자룝니다.

무슨 제목의 연설을 누가, 어디서, 언제, 누구에게 한다는
맥락설명(contextulaization)을 하는 거지요.
실제 국제회의통역은 통역사들이 미리 나오는 연설문을
며칠씩 공부한 후 실제 통역하게 되는데
통대의 시험은 5-10분 전에
주제 전달 내용문을 받고
시험에 들어갑니다.
완벽한 준비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좋은 훈련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통대 졸업시험에 합격하면
원칙적으로 바로 다음날부터
국제회의 통역할 자격과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출제교수가 연설문의 주제와 시간, 중요 고유명사들을 제시해주면
수험생들이 시험 5-10분 전에 대기실에서 어떤 연설이 낭독될 것인가를
공부하는 거지요.

통대생들은 대부분의 강의에서 연설문 자료만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설문의 기초가 되는 분야를 여러가지 방법, 즉 참고서적, 신문, 잡지 등으로 공부하는데 최근에는 인터넷이 만능의 참고원이 됩니다.
제가 통역공부를 시작한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들지요.

곽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