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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re] 저희들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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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중훈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5-01-05 19:16 조회3,6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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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제시하시겠습니까?

답: 항의의 방법에 대한 시각 차이는 존재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 게시판이 하나의 언로로서 기능하고 있었으니만큼,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한 집단이 망할 때가 언제인지를 말씀해주신 분의 글을 읽고서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터넷 어느 곳을 돌아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이치를 명백히 밝히는 글이 설득력이 더 높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라고 하셨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약 부당한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그 의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 만나겠습니다. 이해가 될 때까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만약 즉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힘들다면 미리 서면으로 질의서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단, 익명의 투서라면 곤란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설명을 바라는 것이 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질의를 했다고, 항의를 했다고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서도 안됩니다.
전적으로 제 생각에 그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불이익이 돌아올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3) 저는 이번 시험에 붙은 분들께 어떤 감정도 없습니다. 모두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이고 실력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시험 결과를 존중합니다. 만약 그분들이 실력이 모자란다거나 요행으로 붙었다고 불만을 표하는 건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그러나 떨어진 학생으로서 제가 그분들을 존중하듯이, 그분들도 떨어진 학생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들이 하는 말들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비방" “딴지 걸기” “궁시렁거리기” “분풀이하기” “버릇없고 교양 없는 사람들”로 매도하지 마십시오. 일부 코멘트의 경우 지나친 표현도 있었습니다만 이들 학생의 의견과 생각, 문제 제기 전체를 불만으로 매도해서 대답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몰고 가지 마십시오.


답: 글을 올리기 전에 무척 망설였습니다. 미문에 마음을 담기가 어렵기에 제 글을 보고 더욱 오해와 불신의 골이 깊어질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제 손끝에서는 단도직입적인 글이 먼저 나오는 것을 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우선 사과를 드립니다. 만약 제 글에서 좋지 못한 태도가 드러났다면 제가 미욱한 탓입니다.
글을 올린 분을 비방하거나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감정적인 글을 보면서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온라인 게시판은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글로만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직접 대면하여 나누는 대화보다 훨씬 신랄하고 무서운 글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런 글로 게시판이 채워지다보면 어느새 문제의 본질은 젖혀두고 감정적 대응과 상처만이 남게 됩니다.
제 글 때문에 게시판이 더 어지러워질까 저어되어 그만 쓰겠습니다.
앞으로 답글도 되도록 자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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