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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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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1-12-05 00:00 조회2,4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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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수님이 몸담고 계신 곳 특성상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 역시 이번에 낙방을 하고 고민하고
있는 남자 대학 졸업생입니다.

일단 더 이상 전적으로 공부하기엔 여러 여건이 어려워져
일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쉽지도 않습니다.
원래 올해초 공부를 시작하면서 올해까지만 생각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좀 부담이 따르기도 합니다.
나이도 있구요..이제 서른한살이 되니 말이죠..

모두들 노력이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제가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저와 같은 순수 §국내파§가 §해외파§와 경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한국어가 있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들의 한국어 실력과 우리들의
한국어 실력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반면 그들의 외국어
실력은 비교적 월등히 차이가 나더군요. 과연 나중에 현장에
투입되어서도 그리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지...

...노력안한 사람의 변명이 되어버렸네요.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이 공부 다시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지만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간 너무 이 공부에 치중하다보니 다른 일을 시작할 기운이
영 나지 않습니다. 다른 흥미로운 일들을 찾았다면 그 방향으로
전력질주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다른것들이 눈에 안들어 오네요.

이제 늦은 나이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며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으로서, 그리고 인생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으로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운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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