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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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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유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7-08-05 14:55 조회2,9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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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곽중철 교수님. 인터넷으로나마 뵙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곽중철 교수님은 평소에 서점에서 많이 뵙던 분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을 재학중이고 영어공부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고등학교를 들어와 모의고사 학교고사를 치르고 난뒤 영어공부의 성적이 너무 저조했습니다.   전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습니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합니다.(정말 말이 안 맞는 얘기같네요)  그래서 이렇게 교수님을 찾아 조언을 요청합니다.
저는 하루에 수능독해를 4~6개씩 하고 그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대략 30개쯤 됩니다.
영어문장 맨 아래에 단어정리가 되어있고 저는 그걸 노트에 그대로 베껴 달달달 암기한후
다시 독해를 해봅니다. 단어를 알고나니  훨씬 낫지만  그런데도 독해가 안되는 문장이 몇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문법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그렇게 단어 외우고 독해 5개를 끝내면 (지문은 길지 않아요. 짧고 유머러스한 글이 많아요)
한 2시간이 걸립니다. 고등학생인 제게는 영어에만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이예요..
그렇게 1학기 내내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고사와 모의고사를 굉장히 못봤습니다.
그에 비해 같이 영어를 못했던 친구는 이번에 열심히 공부했다며 모의고사 영어 2등급이 나오더군요.. 저와 같이 4등급이였던 친구였습니다..  학교고사 성적마저 그 친구가 우세하니 이젠 열등감마저 느낍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는데 전 너무 무식하게 했나봐요.
친구를 따로 의식하는 건 아닌데 하루에 2시간 투자해서 성적이 안나오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현재 방학이라서 EBS 인기영문법 강의를 듣고 있고  발음 듣기 교재와 테이프를
사서 계속 따라하고 있습니다. 1학기 동안 했다는 영어공부도 계속 지속하고 있는데 이 모든 공부를 하다보니 다른 과목 공부는 전혀 하지 못하고 영어만 하다가 하루를 보냅니다. 그런데도 계속
영어에 대한 두려움, 낭패감만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2학기 영어도 자신이 없는데
제가 뭔가 단단히 잘못 공부하고 있는걸까요? 하루에 꾸준히 영어독해를 5개는 하고, 단어도
30개씩 외우는데 (시간도 많이 잡아먹으면서) 왜 영어성적이 나오지 않는걸까요?

덧붙이자면, 저는 영어회화를 전혀 못합니다. 어떤 문장을 이해는 하지만 제가 입밖으로 내거나
어떤 간단한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영어회화에도 자꾸만 관심이
갑니다. 기초적인 학교시험도 못 보면서 이렇게 욕심이 많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 정말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교수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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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07-08-06 11:55:43) 
도올 김용옥은 영어는 문법에 맞춰 써야하고, 영문법은 문장의 5형식만 잘 알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정확한 단어 등의 어휘력을 길러 문법에 맞게 쓰면 끝이라고 했습니다. 영문법을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세요.
영어회화는 연습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한 한 큰 소리로 영어를 읽으며 외우세요. 그 것이 중국인 리 양의 Crazy Englis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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