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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통역에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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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1-01-24 04:18 조회2,9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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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교수님, 안녕하세요.
외대를 졸업하고,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서어과 후배 인사드립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전공을 살리고 싶은 생각에 가끔씩 통역을 나가는데요.

아무래도 전공이 인문학 계열의 언어이다 보니, 기계 통역 같은 경우에 굉장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기계용어야 공부하고 외우면 된다고 하지만, 통역 실무에서 기계용어만 쓰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해당전문가들은 짧은 언어로도 서로의 뜻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비전문가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배에 들어가는 부품인 파이프...밸브...이런 것들을 통역만 해내는 수준이 아니라 저도 같이 이해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기계 분야 같은 경우엔 통역사들이 어떻게 지식을 섭렵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교수님께서 기계 통역을 하셨을 때의 경험과 어려웠던 점, 그에 대한 대비책 등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앞으로 유럽과의 FTA 체결로 기계 관련 통역이 많아진다는데 그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행복은 통역 순이 아니라지만, 저처럼 부업으로 전공 살리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사람에게는 통역을 잘 하는 것이 절실해지곤 하네요^^
눈길 조심하시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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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11-01-24 11:36:33) 
기계통역을 잘 하려면 기계를 잘 알아야합니다. 기계전공이 아닌 사람이 기계를 잘 모르는 건 당연하지요. 조금씩 즐겁게 공부를 해야합니다. 통역하다가 모르는 게 나오면 피통역자에 물어보세요. 좋아라고 가르쳐줄 걸요. 모르는 건 수치가 아니니 조금씩 배우면서 통역하는 겁니다.새로운 세계와 분야를 알아가는 것이 통역의 매력입니다. 전공도 아닌 기계를 통역하러 가서 기계를 잘 모른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기계 전공들은 영어를 모르잖아요? 통역을 많이 하다보면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전문용어가 아니라 탄탄한 영어 실력임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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