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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교수님 글쓰기 조언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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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형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1-11-09 16:10 조회2,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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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2 석사입학시험을 치룬 학생입니다.

외대 영어통번역 전공 졸업생이며 이번 시험을 제대로 공부한 기간은 사실 3개월 정도입니다.



이번 1차시험 경우에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다지 후회가 남지는 않았던 글쓰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불합격 통지를 받고나서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가늠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위에 제가 보기에 글깨나 쓰시는 분들 모두 우수수 떨어지는 가운데서

어떤 기준을 잡고 다시 정진해야 할 것인지 깜깜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제 글쓰기에서 다소 문제제기가 가능할 만한 부분은

1. 세미콜론, 콜론, 대쉬와 같은 기호를 쓰는 것이 과했을 수가 있다.
세미콜론은 4가지 에세이에 걸쳐 7회 정도를 쓴 것 같고 대쉬나 콜론은 한번씩만 썼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사용법이 틀리지 않았을 거라 자신합니다만 이 사용여부 자체가 문제가 됐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2. 다소 빈도수가 떨어지는 고급용법의 사용 빈도수.
몇가지 표현에서 고급용법이라 생각될 만한 어휘를 다소 썼는데 이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빈도수가 현격히 떨어지는 어휘는 아니었습니다. 아예 쓰지 않는 것 또한 답이 될 수 있을까요?

3. 수정과정에 있어서의 가독성 문제.
논리 흐름이 다소 끊겼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한칸 마지막 5센치 남짓한 공간에 세줄정도의 추가작문을 다소 억지로 추가했는데 이러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다른 부분은 깨끗하더라도 이 수정과정을 거친 부분은 조금 지저분해보였을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4. 문제에서 요구한 부분을 적지 못했다.
이번 시험 1-2번에서 '속담'을 이용하여 결론도출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 경우는 사실 속담을 제대로 적어내지 못했습니다. 속담을 적지 못한 분들이 사실 대다수였는데 이것이 어느정도로 치명적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속담을 적지 않고도 1차 통과를 거두신 분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인지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5. 논리의 빈약함
어찌보면 논리가 빈약해서 불합격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면 논리정연하고 말이 딱 떨어지는 글을 위해 제가 희생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논리정연한 글'이 가져야 할 뚜렷한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지침이나 기준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마냥 답답하기만 합니다.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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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11-11-09 17:55:43) 
일부 채점을 한 제가 보기에는 열거하신 다섯 개 포인트 이전에 많은 수험생들이 많은 문장을 문법에 맞게 쓰지 못했다는 겁니다. 문장이란 가장 쉽고 짧게 쓰는게 최고인데 문장을 길고 어렵게 쓰려고 하면서 문법이 맞지않아 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운동에도 기본기가 중요하듯 글쓰기에서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짧고 쉬운 문장도 우선 문법에 맞도록 정확하게 쓰는 기본 실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학부 교강사들은 그런 지적을 안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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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2011-11-09 18:05:49) 
저는 주로 논리가 가끔 빈약하다는 평을 교수님들한테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문법이 맞지 않았다는 지적은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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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철 (2011-11-10 14:02:56) 
논리의 빈약을 극복하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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