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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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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1-13 00:00 조회2,9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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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문장구역도 자신에 맞는 방법을 택하세요.
생전 처음 보는 연설을
무조건 첫 문장부터 구역하려면
당연히 어렵지요.
우리가 어떤 글을 번역하기 전에
전체 대의와 흐름을 알기 위해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훑어봐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장구역을 할 때도 우선 전체 연설을
한 번 읽어봐야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사전을 찾아봐도 좋습니다.
그런 후에 문장구역 연습을 시작합니다.
실제 통역 작업에서 문장구역을 해야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또 그럴 기회가 와도 사전에
얼마만큼 살펴볼 시간이 있습니다.
연습 시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당연하지요.
영한/한영 통역에서 문장구역 연습이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는
두 언어의 어순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를 §나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반추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장구역은 그 자체를 얼마나 잘하느냐 보다는
그 연습을 토대로 순차나 동시통역에 얼마나
응용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연설문 자료는 이미 이 사이트의 자료실---강의자료에
올라있습니다. 또 프로필---기사모음에도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낸 졸저---통역사 만들기(다락원)에도
모아놓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좋은§ 연설이지요.

곽중철





∴∴∴∴∴∴∴∴∴∴∴ 원본메세지 ∴∴∴∴∴∴∴∴∴∴∴

교수님께 질문이 있어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음.. 우선 저는 통대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구요, 공부를 하던중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자문을 구합니다.

교수님께서 쓰신 §통역사만들기§라는 책을 보면 문장구역에 대해서 나와있더군요. 통역에 앞서 꼭 해야 할 공부라는 말씀을 듣고 저도 해 보았습니다만 쉽지가 않더군요.

시중에 통대 학원의 모강사님은 문장구역시 눈은 셋째줄을 읽고
머리는 둘째줄을 입으론 첫째줄의 내용을 말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해 보았습니다만.. 웬걸요..
전 눈이 가 있는 위치에서만 입으로 말이 나오더군요. 세줄은 고사하고 두줄도 한번에 읽기가 버겁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흐름이 끊기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차분히 해석해 보면 어려운 글도 아니던데.

그래서 교수님께 공부 방법을 묻고 싶습니다.
도둑놈 심보로 하루아침에 문장구역이 잘 되기를 바라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고 가장 정통적이고 나중에 통대에 진학해서도 정말로 참실력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있습니까? 도와주시기를..

그리고 좋은 연설문을 통째로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셨는데, 좋은 연설문이란 어떤것인지요? 요즘은 자료가 너무 많다보니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사용하셨던 자료나 개인적으로 판단하셔서 좋은 연설문 자료들을 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주실수는 없는지요.

건강한 2002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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