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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설교 동시통역(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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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9-26 00:00 조회4,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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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 51회 홍기충박사 25년간 Crystal Church동시통역봉사

Los Angeles교외 Garden Grove에 자리한 Crystal Church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교회다. 투명한 유리를 벽면재료로 하여 지은 건물외관이 초현대적이어서 동화의 세계에나오는듯한 환상을 느끼게 하는데다가 교회의 위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유원지 Disney Land에 인접해 있고 담임목사인 Robert Schuller목사가 전자선교사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어서 Crystal Church는 LA일원의 중요한 관광명소로 꼽히며 LA를 방문하는 개신교신자들은 이곳을 빼놓지 않는다. Crystal Church의 일요예배장면은 TV전자선교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Crystal Church의 수려한 모습이 Schuller목사의 설교와 함께 국내의 TV에도 여러차례 소개된 바 있다.

미국의 교회들이 최근들어 일요예배참석자들의 격감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Crystal Church는 일요일오전 9시30분과 11시에 두차례 대예배를 올리며 1∼2부예배 모두 3천명이 들어가는 대예배당이 만원을 이룬다고 한다. Schuller목사의 열성적인 목회로 고정신도가 많고 대예배에 참례하는 외국인관광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Crystal Church는 영어이해력이 부족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동시통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시통역은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등 유럽권의 3대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다. 동양권의 언어로서는 한국어가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종족의 인구수로나 미국의 이민역사로 본다면 한민족은 인구대국 중국과 인도, 경제대국 일본, 동남아의 인도네시아등에 한참 뒤지지만 인구가 많은 타종족언어를 제치고 한국어가 Crystal Church동시통역 4개언어군에 당당히 포함되어 있는 것은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는 한마디로 한국의 개신교포교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Crystal Church의 한국어 동시통역을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5년간 계속하여 한국어통시통역실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공로자가 우리들의 동기(경기고 51회)인 홍기충동문이라는 사실은 KG 51의 자랑거리가 아닐수 없다. 더욱이 신학의 전공학자나 목회자도 아니고 화공학박사인 평신도가 이러한 일을 그토록 오래동안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놀랍기만하다. 그러지 않아도 Crystal Church의 예배에 참례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던 차에 이번 LA방문서 홍동문의 동시통역봉사를 들어 처음으로 알고는 Crystal Church의 일요예배에 참석하여 Earphone을 통해 홍기충동문의 동시통역을 들었다.

동시통역은 Schuller목사의 설교뿐만 아니라 사회자의 진행발언 기도 성경봉독 광고에다가 찬송가의 가사에 이르기 까지 예배의 진행절차를 하나도 빼놓지 않아 예배가 진행되는 1시간동안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강행군이었으나 25년경력의 홍동문은 부드럽고 매끄럽게 동시통역을 이끌어 나갔으며 목소리마저 낭낭하여 Earphone을 통해 흘러나오는 동시통역의 음성이 이순을 넘은 노인의 음성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특히 Schuller목사의 설교는 준비된 원고없이 머리속에 그려 놓은 구상을 즉석에서 열정적으로 털어놓기 때문에 동시통역이 매우 까다롭다고 하는데 홍동문은 즉흥성이 강한 Schuller목사의 설교를 능수능난하게 우리말로 옮겼다. 참으로 대단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일이 왜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Los Angeles일대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한 Schuller목사는 Drive-in Theater(자동차영화관)로 사용되던 Garden Grove의 공터를 사들여 25년전에 Crystal Church를 세우고 동시통역을 실시하였는데 네딸의 현지문화적응을 위해 Crystal Church에 나간 홍동문은 동시통역초기부터 석유회사에 근무하면서 동시통역으로 봉사하였으며 근무지가 Bakersfield로 옮겨졌던 3년간을 빼고는 봉사를 계속하였으며 석유회사서 은퇴한 현재까지도 동시통역봉사를 담당하고 있다.

동시통역은 영어와 한국에에 능숙하여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예배절차와 설교의 동시통역은 이같은 기본소양외에도 성서해석과 신학이론에 깊은 이해와 해박한 조예를 필요로 까다롭기이를데 없으며 신학전공자가 아니고는 엄두도 내기 어렵다. Crystal Church의 동시동역에도 많은 한국인이 거쳐갔으나 신학전공자나 성직자들은 한인교회로부터 교직제의가 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고 동시통역능력을 갖춘 평신도들은 성경해석과 신학이론에 약해 오래동안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곤 했는데 공학박사이며 독실한 신앙인인 홍동문은 성경해석과 신학이론에도 신학자에 뒤지지 않아 Crystal Church서는 그를 놓치지 않으려고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홍동문의 부인인 방군자씨가 음악전공이면서도 신학을 부전공으로 하였기 때문에 한때는 부부가 동시에 동시통역을 하였고 일요일 아침 9시30분의 1부예배 동시통역을 한 뒤 오후에는 한인교회예배에 참석하는등 동분서주하여 홍동문부부에게는 안식일인 일요일이 더 바쁜 날이었으나 점차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어 홍동문만이 동시통역을 계속하면서 담당예배시간을 11시로 바꾸었고 방군자씨는 한인교회 Music Minister겸 성가대지휘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홍동문은 한인 방군자씨가 봉사하는 교회와 다른 한인교회의 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앞으로 LA지역을 여행하는 동문은 견문을 넓히고 동기동창의 활약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겸 Crtystal Church의 11시 일요예배에 참례할 것을 권고한다. Garden Grove에 자리한 Crystal Church는 LA Down Town에서 자동차로 1시간거리이며 South Balcony2층에서 외국관광객참석자를 위해 Earphone을 나누어준다.
2002년 추석에 즈음해서 나성을 방문하고 북촌 오도광

<경운회홈페이지를 보고 신앙이 돈독한 신자분이 많은것 같아 경기51전자사랑방에 올린 글을 옮겨 놓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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