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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통역대학원 세계 첫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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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7-09 00:00 조회3,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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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대 통역대학원 세계 첫 출간


 양성욱 기자/feelgood@munhwa.co.kr



축구 경기에 자주 쓰이는 용어들을 외국어로 쉽게 알아 볼 수 있는‘다국어 축구용어 사전’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됐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원장 조재영) BK21 특화사업단이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 1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포켓용 사전을 발간한 것. 한·영 사전을 비롯, 한·불·영 사전, 한·중·영 사전등 9개국 언어로 쓰인 8권의 사전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자살골’을 한·불·영 사전에서 찾아보면 ‘자살골(한)―but contre son camp(불)―own goal(영)’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한국 최초의 다국어 전문용어 사전이며, 세계 최초의 9개 언어(한국어 포함) 축구용어 사전으로 기록된 이번 사전에 대해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영국등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전 제작을 총지휘한 조재영 원장은 이번 사전이 다문화간 의사소통의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축구장에서 많이 쓰이는 전문용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축구용어등을 1900개의 표제어로 선정해 해당 언어별로 정리했다. ‘처진 스트라이커’ ‘문전 처리’처럼 일상에서 많이 쓰이지만 일반 사전에서는 쉽게 찾기힘든 축구 용어들이 9개국어로 정리됐다. 해당 언어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집필했으며, 부족한 축구 지식을 보완하기 위해 집필자들이 지난 1년간 축구인들을 부지런히 쫓아다녔다.”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유용한가.

“이미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통역 자원봉사자들에게 4000부 가량 배부했다. 해당 언어에는 능통할지라도 축구 상식이 다소 부족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부록에는 경기규칙과 주요선수 정보, 역대 월드컵 관련 정보들을 추가해 일반 축구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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