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려면 트럼프처럼 '초딩' 단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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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5-10-23 14:38 조회1,0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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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려면 트럼프처럼 '초딩' 단어 써라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이기훈 기자 입력 : 2015.10.23 03:00
美 후보들 화법 분석해보니 트럼프, 초등 4학년 수준
단어 구사력·지지율 반비례, 대통령이 되려면 초등학생처럼 말하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점점 유력해지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언어를 사용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번 경선에 나선 민주·공화당 후보 19명(사퇴자 포함)의 단어 선택과 문장구조 등을 '플레시-킨케이드 읽기 난이도 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공화당의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10.5학년(고등학교 1.5년) 수준의 언어력이 있어야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써 가장 '유식'했다. 그의 지지율은 0%다. 반면 트럼프는 4학년(초등학교 4년) 수준의 단어를 사용해 가장 '무식'했는데도 지지율은 1위다. 신경정신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도 박사 학위까지 있지만, 6학년(초등학교 6년) 수준으로 유권자와 소통해 공화당 내 여론조사 2위를 차지했다. 단어 구사력과 지지율이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자칭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연방 상원의원이 월스트리트와 미국 자본주의를 비판하다 보니 10학년(고 1) 수준으로 높아졌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7.7학년(중 1.7) 수준으로 여야 통틀어 중간쯤 됐다.
관심 대상은 단연 트럼프였다. 등장할 때부터 직설적이고 거친 말을 즐겨 썼다. "우리 지도자들은 너무 어리석다(stupid)"는 식이다.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처럼 쉬운 단어를 쓴다. 연설이나 TV 토론 때는 '거대한(huge)' '끔찍한(terrible)' '아름다운(beautiful)' 같은 초급 단어가 눈에 띈다. 문장은 간결하고 짧다. 정치인을 비판할 때,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all talk, no action)"라는 식이다. 엘빈 림 웨슬리안대 교수는 "140자만 쓰는 트위터나 10초짜리 TV 언어가 일반화돼 있는 시대에 간결한 언어가 유권자에게 주는 반향이 오히려 크다"고 했다.
정치인의 연설은 과거보다 점점 간결하고 쉬워지는 추세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1796년 '고별 연설'은 18학년(대학원 2) 수준이었으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1863년)'은 11학년(고 2) 수준으로 낮아졌다. 존 F 케네디의 1961년 시정연설이 14학년(대 2) 수준이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시정연설은 8학년(중 2)이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쉽게 말하기 경쟁은 시작됐다.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김형준 교수는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쉬운 단어로 쓴 한두 문장으로 소통하려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권 후보 가운데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가장 쉽게 말한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김 대표는 화끈하고 직설적인 언어를 써 누가 들어도 그가 하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투사형 정치인'으로 바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대중 눈높이에 맞는 표현을 즐겨 쓴다.
반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좀 어려운 말을 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안 의원은 '새정치'처럼 추상적인 표현을 즐겨 쓰고, 논리적인 설명을 덧붙이려 해 피부에 와 닿지 않고, 박 시장은 '현장을 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구체적인 수치나 정책의 세부 내용을 즐겨 말해 다소 지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곽중철 (2015-10-23 14:44:59)
바로 이것이다. 내가 유체이탈 화법 치유책을 제시하면서 대통령께 "쉬운 우리말을 진솔하게 쓰라"고 한 것이... 아직도 청와대에서는 난해하고 허무한 한자 4자성어가 꼬리를 물고 나온다. 거짓말이거나 자신이 없는 말이다. 진리는 짧고 쉽다. 우리말을 쉽게 쓰자.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이기훈 기자 입력 : 2015.10.23 03:00
美 후보들 화법 분석해보니 트럼프, 초등 4학년 수준
단어 구사력·지지율 반비례, 대통령이 되려면 초등학생처럼 말하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점점 유력해지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언어를 사용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번 경선에 나선 민주·공화당 후보 19명(사퇴자 포함)의 단어 선택과 문장구조 등을 '플레시-킨케이드 읽기 난이도 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공화당의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10.5학년(고등학교 1.5년) 수준의 언어력이 있어야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써 가장 '유식'했다. 그의 지지율은 0%다. 반면 트럼프는 4학년(초등학교 4년) 수준의 단어를 사용해 가장 '무식'했는데도 지지율은 1위다. 신경정신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도 박사 학위까지 있지만, 6학년(초등학교 6년) 수준으로 유권자와 소통해 공화당 내 여론조사 2위를 차지했다. 단어 구사력과 지지율이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자칭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연방 상원의원이 월스트리트와 미국 자본주의를 비판하다 보니 10학년(고 1) 수준으로 높아졌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7.7학년(중 1.7) 수준으로 여야 통틀어 중간쯤 됐다.
관심 대상은 단연 트럼프였다. 등장할 때부터 직설적이고 거친 말을 즐겨 썼다. "우리 지도자들은 너무 어리석다(stupid)"는 식이다.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처럼 쉬운 단어를 쓴다. 연설이나 TV 토론 때는 '거대한(huge)' '끔찍한(terrible)' '아름다운(beautiful)' 같은 초급 단어가 눈에 띈다. 문장은 간결하고 짧다. 정치인을 비판할 때,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all talk, no action)"라는 식이다. 엘빈 림 웨슬리안대 교수는 "140자만 쓰는 트위터나 10초짜리 TV 언어가 일반화돼 있는 시대에 간결한 언어가 유권자에게 주는 반향이 오히려 크다"고 했다.
정치인의 연설은 과거보다 점점 간결하고 쉬워지는 추세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1796년 '고별 연설'은 18학년(대학원 2) 수준이었으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1863년)'은 11학년(고 2) 수준으로 낮아졌다. 존 F 케네디의 1961년 시정연설이 14학년(대 2) 수준이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시정연설은 8학년(중 2)이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쉽게 말하기 경쟁은 시작됐다.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김형준 교수는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쉬운 단어로 쓴 한두 문장으로 소통하려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권 후보 가운데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가장 쉽게 말한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김 대표는 화끈하고 직설적인 언어를 써 누가 들어도 그가 하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투사형 정치인'으로 바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대중 눈높이에 맞는 표현을 즐겨 쓴다.
반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좀 어려운 말을 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안 의원은 '새정치'처럼 추상적인 표현을 즐겨 쓰고, 논리적인 설명을 덧붙이려 해 피부에 와 닿지 않고, 박 시장은 '현장을 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구체적인 수치나 정책의 세부 내용을 즐겨 말해 다소 지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곽중철 (2015-10-23 14:44:59)
바로 이것이다. 내가 유체이탈 화법 치유책을 제시하면서 대통령께 "쉬운 우리말을 진솔하게 쓰라"고 한 것이... 아직도 청와대에서는 난해하고 허무한 한자 4자성어가 꼬리를 물고 나온다. 거짓말이거나 자신이 없는 말이다. 진리는 짧고 쉽다. 우리말을 쉽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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