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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오바마 통역관은 부시 때 동행했던 한국계 이연향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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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9-11-20 12:40 조회4,1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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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소속 20년 경력 베테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을 수행한 미국 측 통역은 한국계 여성인 이연향(52·사진)씨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미 국무부 소속으로 통역 경력 20년의 베테랑인 이씨는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 통역한 것을 비롯해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올 2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방한 때에도 통역을 맡았다. 1980년대 역대 한·미 정상회담의 통역은 한국계 통 김(한국명 김동현) 현 존스홉킨스대 초빙교수가 도맡아 왔으나 2005년 김씨가 국무부를 은퇴한 이후에는 사실상 이씨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때에는 주한 미 대사관 소속 전문 통역사인 권민지씨가 동행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통역을 맡았다. 한국 측 통역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소속의 김일범 행정관이 맡았다. 99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김 행정관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3대째 정상회담 통역을 맡을 만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싱가포르·덴마크 대사와 오사카 총영사를 지낸 김세택씨의 아들이다.

예영준 기자 



 

 
 
 

곽중철 (2009-11-20 12:55:55) 
 
이연향은 이화여대 통대 한영과 교수로 있다가 지난 연말 국무부로 특채되어 미국으로 갔습니다. 외대 통대 11기 출신으로 90년대 말 캘리포니아 주 몬트레이 통대에서 오래 가르치다가 영주권을 딴 덕분에 국무부의 통역을 맡을 수 있었지요. 귀국해 이대에서 몇 년 교수 생활을 하다 2008년 제네바 통대 ETI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년에 몇 번씩 부시 대통령과 국무부 통역을 하던 중 워싱턴 포토맥 강가에서 국무부 근무 초청을 결심한 '바람같은 여인'입니다. 이대 음대 성악과 출신인데 자그만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이번 오바마의 청와대 기자회견의 동시통역은 spontaneity가 크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저와 함께 창립한 한국통번역사협회 KATI의 이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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