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大 같은 세계적 名門으로 만들 것"(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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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3-08-21 15:44 조회2,2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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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돌 서울외대 윤해수 총장]
조선일보 이정원기자 2013.8.15
박사과정 50학점, 빡빡한 일정
"멋 내던 학생도 개강 2주차땐 민얼굴에 청바지 차림이죠"
12일 오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에서 윤해수 총장이 전공 석사과정의 전문 통역사 양성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뉴욕대(NYU)처럼 세계 곳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는 도시형 대학을 만들 겁니다"
윤해수(61)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 총장은 개교 10년을 맞아 세운 2단계 발전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3년 개교한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엔 학생 154명이 한영(韓英)통번역학과, 한일(韓日)통번역학과, 한중(韓中)통번역학과 등 3개 전공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보통 석사 과정 학생들이 30~40학점을 이수하는 것에 비해, 이 학교의 졸업 요건은 50학점으로 빡빡한 편이다. 윤 총장은 "개강 초에 멋을 내고 다니던 학생들도 1~2주만 지나면 청바지에 민얼굴로 학교에 다닐 정도로 공부량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통번역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학교 내 통번역센터를 통해 직접 실습에 나서기도 한다. 통번역센터가 외부에서 통번역 일거리를 받아 재학생이나 졸업생에게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학과 수업과 실습이 병행된 학교생활을 마치면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통번역 전문 인력으로 취업하거나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게 된다. 최근엔 삼성전자와 독점적으로 통역 인력을 공급하기로 계약해 졸업생 20여명이 한영통역사로 취업하기도 했다.
운동장 없이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작은 학교이지만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은 '도시형 대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학교 측은 "새로 매입한 부지에 교사(校舍)를 더 신축해 학생 정원을 늘리고 지금은 3개뿐인 전공도 늘려, 한-스페인어, 한-러시아어, 한-베트남어 등 수요가 늘어나는 통번역 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일본엔 통역대학원이 없어서 통역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을 공부하거나, 미국으로 유학 가 통번역을 공부하는 학생이 많아요. 중국은 통번역 시장은 큰데 통역사를 양성할 기관이 부족하지요. 일영통번역학과, 중영통번역학과를 개설해 국내 학생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학생들이 유학 올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곽중철 (2013-08-21 15:56:02)
윤해수 서울외대 총장은 독특한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서울에서 세번째 통번역대학원이면서도 선발주자인 한국외대나 이대를 일절 언급하지 않습니다. 두 학교를 철저히 벤치마킹하면서도
자신이 최초의 길을 가고 있는 선두주자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서울외대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우리학교 내에서 인정받기는 커녕 시기의 대상이 되는 동안
이대에 이어 서울외대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교로는 서울외대도 크고 있고, 통번역 시장에서는 아태연구소에 이어 서울외대 센터의 도전도 받는 '사면초가'의 현실입니다. 우리도 이제 정신을 차려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조선일보 이정원기자 2013.8.15
박사과정 50학점, 빡빡한 일정
"멋 내던 학생도 개강 2주차땐 민얼굴에 청바지 차림이죠"
12일 오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에서 윤해수 총장이 전공 석사과정의 전문 통역사 양성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뉴욕대(NYU)처럼 세계 곳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는 도시형 대학을 만들 겁니다"
윤해수(61)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 총장은 개교 10년을 맞아 세운 2단계 발전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3년 개교한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엔 학생 154명이 한영(韓英)통번역학과, 한일(韓日)통번역학과, 한중(韓中)통번역학과 등 3개 전공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보통 석사 과정 학생들이 30~40학점을 이수하는 것에 비해, 이 학교의 졸업 요건은 50학점으로 빡빡한 편이다. 윤 총장은 "개강 초에 멋을 내고 다니던 학생들도 1~2주만 지나면 청바지에 민얼굴로 학교에 다닐 정도로 공부량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통번역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학교 내 통번역센터를 통해 직접 실습에 나서기도 한다. 통번역센터가 외부에서 통번역 일거리를 받아 재학생이나 졸업생에게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학과 수업과 실습이 병행된 학교생활을 마치면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통번역 전문 인력으로 취업하거나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게 된다. 최근엔 삼성전자와 독점적으로 통역 인력을 공급하기로 계약해 졸업생 20여명이 한영통역사로 취업하기도 했다.
운동장 없이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작은 학교이지만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은 '도시형 대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학교 측은 "새로 매입한 부지에 교사(校舍)를 더 신축해 학생 정원을 늘리고 지금은 3개뿐인 전공도 늘려, 한-스페인어, 한-러시아어, 한-베트남어 등 수요가 늘어나는 통번역 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일본엔 통역대학원이 없어서 통역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을 공부하거나, 미국으로 유학 가 통번역을 공부하는 학생이 많아요. 중국은 통번역 시장은 큰데 통역사를 양성할 기관이 부족하지요. 일영통번역학과, 중영통번역학과를 개설해 국내 학생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학생들이 유학 올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곽중철 (2013-08-21 15:56:02)
윤해수 서울외대 총장은 독특한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서울에서 세번째 통번역대학원이면서도 선발주자인 한국외대나 이대를 일절 언급하지 않습니다. 두 학교를 철저히 벤치마킹하면서도
자신이 최초의 길을 가고 있는 선두주자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서울외대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우리학교 내에서 인정받기는 커녕 시기의 대상이 되는 동안
이대에 이어 서울외대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교로는 서울외대도 크고 있고, 통번역 시장에서는 아태연구소에 이어 서울외대 센터의 도전도 받는 '사면초가'의 현실입니다. 우리도 이제 정신을 차려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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