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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통역사에 중요한 숙면이...(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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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2-03-15 10:42 조회2,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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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백수였던 9패1승 인생… 직원에 강조하는 건 '도전, 그리고 숙면'
도쿄=차학봉 특파원
 이메일hbcha@chosun.com
 2012.03.10 03:02

야나이 회장 성공신화

 패션수도 파리 점령한 유니클로… 2009년 10월 프랑스 파리 시내 중심가에 개장한 유니클로 매장 주변에 입장할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풍경. /AFP 일본 최고 부자인 야나이 다다시 회장도 한때 백수 생활을 했다. 그는 와세다 대학 졸업 후 유통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9개월 만에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사표를 던졌다. 딱히 할 일이 없었던 그는 친구 집에 기숙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다. 그는 자서전에서 "대학에서 공부에 흥미가 없어 마작으로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다"고 했다.

친구 집 생활도 질릴 무렵, 사업을 도와달라는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야마구치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야나이 회장은 "대기업에 다닌 경험을 내세워 알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간섭하자 양복 판매점 직원 7명이 사표를 쓰는 바람에 직원 한 명과 점포를 운영했다"면서 "혼자서 물건구입, 총무, 회계까지 하다 보니 사업을 배웠다"고 말했다.

소도시 옷장사로 인생을 마감할 뻔했던 야나이 회장은 당시 일본에 진출한 맥도널드가 햄버거로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보고 의류 판매의 가능성을 깨달았다. 그는 "햄버거로도 돈을 버는데, 의류라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1982년 히로시마에 유니클로 1호점을 오픈했다. 거래은행 지점장과의 불화로 자금을 회수 당하는 등 숱한 역경을 뚫고 성공한 그는 '1승9패'라는 자서전도 냈다.

일본의 다른 기업 경영자들과 달리 그는 정부에 대해 쓴소리도 노골적으로 한다. 그는 "일본이 위기인데 침묵할 수는 없다"면서 "다른 업체들은 정부의 인허가와 관련돼 있어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지만 나는 그런 것이 없어 할 말 다한다"고 했다. 그가 젊은 직원에게 강조하는 성공의 비결 중 하나가 숙면이다. 그는 "고민한다고 밤잠 설치면 일도 제대로 못 하고 체력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고민하지 말고 숙면을 취하고 희망을 갖고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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