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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부시의 DJ 모욕(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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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5-10-23 07:25 조회3,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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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DJ 모욕은 외교가 아닌 카우보이 방식"

윌커슨 한반도 관련 발언 전문
 워싱턴=연합뉴스

 입력 : 2005.10.22 00:21 1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치하의 외교정책을 통렬히 비판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 래리 윌커슨 대령은 부시 대통령의 ’무례한’ 외교를 설명하면서 지난 2001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당시 상황을 사례로 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입수된 윌커슨 대령의 강연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의 뉴 아메리카 재단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이 마치 뒷골목 악당처럼 모든 것을 이기려 할 필요가 없는데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등 품위를 잃어버렸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김 전대통령에게 대했던 태도를 문제삼았다.

윌커슨은 “만일 당신이 발걸이 의자에 발을 올려놓고 노벨상을 수상한, 당시 한국 대통령인 사람을 쳐다보면서, 그가 북한과 화해하는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평가한 것을 놓고 당신이 매우 무례한 방법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외교가 아니다. 그것은 카우보이 방식”이라고 말했다.

윌커슨은 또 지지부진했던 미국의 북핵 외교를 설명하면서 “왜 북한과 대화하는데 3년이나 기다려야 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윌커슨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 속에서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천명한 것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확고하게 밝힌 것은 매우 유익했다”면서 “그러한 말이 협상을 시작하는데는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우리들이 다른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들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곽중철 (2009-06-08 08:58:23) 
 
기사 입력시간 : 2009-06-08 오전 3:10:04
 DJ가 공개한 외교 비사
"미국, 2001년 한·정상회담 전 햇볕정책 공감 표시
 부시, 막상 회담 들어가니 북한 욕하며 내게 모욕 줘"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미국 방문을 제안했던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6년 전(2003년 11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와서 한 이야기인데 중앙일보에 서비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에 간다고 하니까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가 바짓가랑이를 잡다시피하면서 (중동 평화협상을) 곧 끝낼 테니 여기 있어야 한다고 붙들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 문제가 더 중요해 할 수 없이 북한 가는 걸 중지했다. 대신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내가 이런 사정으로 못 가니 당신이 미국으로 와 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 못 잡아 찬스를 놓쳤다.”

2000년 말 중동 정세는 급박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충돌 속에 아라파트 수반이 워싱턴을 방문,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의 대화 용의를 밝히면서 평화협상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끝낸다던 중동 평화협상은 해를 넘겨서도 진척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훗날 김 전 대통령에게 “아라파트는 약속을 안 지킨, 대단히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은 “그때 김 위원장이 미국에 가지 않은 게 천추의 한”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외신들이 ‘재앙’으로까지 보도했던 2001년 3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워싱턴 정상회담 뒷얘기도 털어놨다. 그는 “회담 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조찬을 하며 햇볕정책을 설명하니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자들에게도 ‘클린턴이 왔던 자리에서 (대북 정책을) 계속해서 하겠다’고 말해 마음을 푹 놨다. 그런데 회담에 들어가서 급습을 당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가 말할 여유도 없이 김 위원장이 나쁜 놈, 독재자라고 했다. 심지어 내게 ‘this man(이 사람)’이라고 말해 내가 모욕을 당했다”고 회고했다.

1년 후인 2002년 2월엔 서울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는 “부시 대통령 방한 전 2∼3일 잠도 못 자고 궁리해 회담 때 ‘대화는 필요하면 적과도 하는 것 아니냐’고 부시 대통령을 설득했다”며 “예정됐던 단독회담 45분을 넘겨 45분을 추가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시 대통령이 완전히 납득해 기자회견 때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악마의 제국(옛 소련)과도 대화했다’며 내가 한 말을 써 먹었다”고 덧붙였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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