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 이야기

美대선 판세를 읽으려면 이런 말정도는 알아야 (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8-06-09 10:22 조회2,803회 댓글0건

본문

美대선 판세를 읽으려면 이런 말정도는 알아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대결로 압축된 미국 대선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미국 대선은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부터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코커스(당원대회), 슈퍼대의원(당연직 대의원) 등 생경한 단어들이 제법 등장한다. 앞으로본선 전개과정에서 우리에게 낯선 용어들을 더욱 자주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미 대선과 관련한 생경한 영어 용어들을 이해에 도움이 될수록 정리한 것이다.

◇presumptive nominee =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지명 절차만 남겨놓은 사실상의 대선후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월초 슈퍼화요일 이후 이렇게 불려왔지만,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주 후보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넘기고서야 비로소 이런 수식어를 달게 됐다. 전당대회 전까지는 어쨌든 `사실상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셈이다.
◇veepstakes=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뽑는 작업을 일컫는다. veep는 부통령을 뜻하는 vice president를 줄인 말이고, stakes는 경마에 걸린 판돈이지만 상징적으로 경주를 의미한다. 즉 `부통령 후보를 가리는 경주'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blue states=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주(州)를 일컫는다. 이번 대선에서는 뉴욕,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워싱턴D.C., 델라웨어,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메릴랜드,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등이 꼽힌다.
◇red states =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주를 말한다. 역시 이번 대선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인디애나, 켄터키, 테네시, 앨러배마, 알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네바다,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유타, 애리조나 등이다.
◇purple states, battleground states, swing states= 민주당과 공화당의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은 경합지역이다. 빨강색과 파랑색이 혼재해 있어 보라색주라고 하며,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특정 정당을 꾸준히 지지하지 않고 그네처럼 민주-공화
 양쪽을 오간다고 해서 스윙주라고도 불린다.
이번에는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네바다, 뉴햄프셔, 뉴저지, 뉴멕시코,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이 꼽힌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오바마 보다 높은 대선당선가능성을 주장하며 막판까지 경선에 임했던 이유는 뉴햄프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national party convention = 공화, 민주 양당이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다. 민주당은 8월25일부터 28일까지 `스윙주'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공화당은 9월1일부터 4일까지 역시 `스윙주'인 미네소타주의 쌍둥이 도시 미니애나폴리스-세인트 폴에서 전당대회를 개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한다.
◇electoral college = 선거인단을 뜻한다. 미국은 유권자가 대통령을 직접 뽑는 직선제를 택하고 있지 않다. 즉 유권자들은 11월4일 선거일에 각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선출하며,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에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선거인단 수는 538명으로, 각 주별로 상원의원(100명)과 하원의원 (435명)수를 합한 수만큼 선거인단이 배분되며 여기에 특별행정구역인 워싱턴 D.C.의 선거인단 3명이 추가된다.
◇wedge issue = 상대 진영의 갈등과 분열을 촉발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치적 이슈. 첫 흑백대결이 이뤄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인종차별이 이 같은 이슈로 부각될 소지가 있다. 또한 한미자유무역협정 등 경제이슈, 이라크전과 북핵 문제 등 안보이슈, 동성간 결혼 등 사회적 이슈 등도 진보양측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는 `웨지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McBush = 매케인 상원의원은 결국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승계할 것이기 때문에 한묶음이라는 의미로 `매케인+부시'를 합성한 단어.
◇Obamacon = 보수주의자면서도 오바마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일컫는 신조어.Obama+conservative(보수)를 합성했다.
◇1600 pennsylvania avenue =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의 주소다. `펜실베이니아 1600번지를 향해 가자'고 후보가 외친다면 그건 백악관의 주인이 되겠다는 뜻이다. 런던의 다우닝 10번가가 영국 총리를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워싱턴=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