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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두 번째 통역 총지휘 맡은 ‘장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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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2-03-26 08:21 조회2,9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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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이어 두 번째 통역 총지휘 맡은 ‘장관의 딸’
[중앙일보]입력 2012.03.23 01:01 / 수정 2012.03.23 01:28
이진영 이대 통역대학원 교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수식어가 많고 실용적이에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콘텐트로 핵심을 찔러 설득력이 강하죠.”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사용되는 18개 언어의 통역을 총괄하는 이진영(55·사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 정상들의 화법을 꿰뚫는다. 1700회의 크고 작은 국제회의를 거친 관록 덕분이다. 그가 맡은 역할은 통역사들을 총지휘하는 수석통역사(consultant interpreter).

국내에서 치러진 정상급 국제회의에서 한국인이 수석통역사를 맡은 건 처음이다. 그는 이를 ‘통역주권의 회복’이라고 했다. 88 서울올림픽, 2000년 아셈회의 땐 수석통역사가 모두 외국인이었다.

 “정상들의 언어엔 철학과 인격, 지적 역량이 모두 배어 있어요. 한국인으로서 이런 큰 통역을 조직한 경험을 살려 통역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회의엔 언어당 3명씩 모두 54명의 통역사가 58명의 정상들의 입과 귀가 된다.

 통역사는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피 말리는’ 직업이라 한다.

 “통역할 때는 화장도 안 하고, 청바지 같은 편한 복장과 낮은 굽의 신발을 신어요. 회의장에서 만찬장, 회견장으로 번개처럼 이동하려면 기동력이 필수죠. 비밀유지를 위해 통역하면서 겪은 일에 대해 회고록을 써서는 안됩니다. 통역사는 고된 예술가나 다름없어요.”

 그는 1983년 아웅산 테러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딸이자 조태용 현 호주 대사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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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청도 연시, 제주 금태찜, 오미자 샴페인 준비… 통역 총 51명 투입
 조백건 기자
2012.03.26 05:22


 26일부터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에는 53개국과 4개 국제기구에서 총 58명의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에서부터 인도·카자흐·터키·아랍어 등 총 18개국어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18개국어 통역을 위해 총 51명의 동시통역사를 투입했다.

각 언어당 2~3명꼴이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51명은 국제 동시통역 업계에서 최상급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통역사들이며, 대부분은 2010년 국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여해 실력이 검증됐다"고 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이진영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가 통역 업무를 총괄한다. 이 교수는 아웅산 테러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딸이자 조태용 현 호주 대사의 부인이다.

 



 

 
 
 

곽중철 (2012-03-26 08:31:15) 
 
외교부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전직 외교부 장관의 딸이자 현직 대사의 부인이 통역을 지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내부자 거래'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너무 시샘이 많은 것이겠지요.
88 서울올림픽, 2000년 아셈회의 땐 수석통역사가 모두 외국인이었다는데 올림픽 때는 외국인 수석통역사를 부리는 통역안내과장이 조직위에 있었고, 아셈회의 때도 수석통역사를 부린 한국인 조정관이 있었답니다. <以夷制夷> 였다고 볼 수도 있지요. 수석통역사의 커미션을 한국인이 먹게 되었다는 의미라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곽중철 (2012-03-27 14:01:21) 
 
"국제 동시통역 업계에서 최상급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통역사들"이란 어떤 통역사들일까요? 개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범인을 묘사하는 형용사 같군요. 대부분은 2010년 국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여해 실력이 검증됐다고 하는데 누가 검증했을까요? 정당한 입찰 경쟁 절차없이 많은 예산을 낭비했다면 그렇게 얘기해야 정당화되겠지요... 화려한 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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