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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대구 U 대회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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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08-22 00:00 조회2,9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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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20일 대구에서 열린
FISU(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와 총회의 통역은
 영불서러 4개어로만 동시통역되어
 우리 학교와 계약한 외국인 통역사 6명이 3개부스에
 배치돼 통역을 수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의 후평은
 역대 FISU 회의 중 가장 훌륭한 동시통역이었다는 겁니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역대 대회 중 최초로 전문 통역사가 동원됐기 때문입니다.

FISU는 IOC나 FIFA와 달리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공료와 숙박비, 높은 통역료가 드는
 해외 전문 통역사들을 부르지 못하고
 현지의 통역사들을 동원해
 현지 언어를 중심으로 한 릴레이 통역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그 수준이란 비참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이번 회의를 지켜 본 저나 외국인 통역사들은
 또 다른 면을 느꼈습니다.
즉, FISU 관계자들의 수준이 IOC나 FIFA 보다 떨어진다는 거지요.

그들의 발언은 논리가 없고
 그들 사이의 토론도 중구난방이었습니다.
말이 안되는 발언들을 통역사들이 논리를 찾아
 말을 만들어야하니 더 피곤했지요.
통역사들이 말도 안되게 통역하면
 엉터리 통역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니까요.

그들은 그렇게 21회 대회까지를 치른 거지요.
다음 U 대회에서 그들은 새삼 느낄지도 모릅니다.
지난 대구 대회의 동시통역은 정말 훌륭했고
 그만큼 한국과 대구, 대구 U대회 조직위는
 앞서간 것이라고...

그걸 확실히 느끼는 관계자는
 그나마 수준이 높은 겁니다.

곽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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