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조직위 통역안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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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85년 7월 15일 자 ‘한마디’ 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대단한 데 놀랐습니다. 당초 사회 일각 특히 일부 대학생들의 비판적 시각 때문에 자원봉사 통역안내원 모집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대학생들은 물론, 일반 직장인, 가정주부 등이 엄청나게 몰려들어 이제는 옥석을 구분해야 할 입장입니다.』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의 통역 안내책임자로 지난 8일부터 자원봉사통역안내원 선발에 착수한 郭重哲씨(아시안게임 조직위 통역안내과장)는 『현재의 분위기로 보아 국가적 大事인 86, 88대회가 국민적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조직위는 86년 9월 벌어질 대회때 총 5천 5백여명의 통역요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이미 지난 6월 경인지역 34개 대학에 자원봉사통역원의 추천을 의뢰했는데 당초 예상인원 3천명의 2배가 넘는 6천여 명이 지원, 오히려 지원자를 돌려 보내는데 애를 먹는 지경이라는 것이다. 『대학생뿐 아니라 가정주부들의 성원도 대답합니다. 지금까지 3백여 명의 주부가 통역안내를 자청하고 나섰는데 이들의 어학실력이 뛰어나 심사위원들도 놀랄 정도입니다. 그동안 활발한 대외교류를 통해 한국이 우수한 인적자원을 많이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郭과장은 인적자원확보에는 앞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친절을 얼마나 몸에 익히느냐에 있다고 했다.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의 대회운영 등이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평을 받는 것은 대회통역요원들이 상당히 친절해 외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郭과장은 통역요원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고 친절을 생활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했다. <李泓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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