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내자영어학원 조리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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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영어> <인터뷰=춘천 내자영어학원 조리노 원장>
"영어교육 한길/프로필/JOEINYOO/2005. 6. 28. 21:28
출처 국제영어교육박람회|탐
학원에서도 대안교육...입시 아닌 '영어'가르쳐
<인터뷰=춘천 내자영어학원 조리노 원장> "영어교육 한길"
<대안교육시리즈⑪> 입시에 야합하지 않는 교육을 지향하고 자본의 논리에 편승하지 않는 운영을 목표로 하는 학원이 있다. 보통 이윤추구와 시험대비를 목적으로 하는 ‘사설학원’과 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설학원의 원장은 자본의 논리보다 교육적 가치에 우선적 기준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험을 위한 교육이 아닌 오직 ‘영어’를 위한 교육을 하겠다고 큰소리친다. 이른바 “학원에서의 대안교육”을 외치는 것이어서 일반적인 ‘사설학원’의 개념과는 영 상치된다.
지난 87년 세워진 이 학원은 1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춘천 효자동에 소재한 내자영어학원(원장=조리노. 52). 30대 중후반의 중년이라면 이름 꽤나 들었음직한 학원으로 그야말로 고전적인 회화중심교육을 통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당시 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이름을 날렸던 학원이다.
물론 90년대 중후반부터 밀어닥친 외국식 영어학원 열풍과 함께 불어닥친 영어학원 창업붐으로 학원은 늘어난 반면 장기적인 불경기로 인해 학생수는 줄어든 탓에 지금은 한창때보단 규모가 축소됐다.
그러나 교수법만은 더욱 탄탄해졌다. 다른 외국식 학원들이 ‘재미있는 영어’와 ‘시각청각 영어’를 강조하며 인기를 더해갈 때도, 토익과 토플강의로 수강생을 끌어모을때도, 문법위주 강의로 중고생의 입시교육까지 담당할 때도 이 학원은 오직 ‘읽고 말하기’ 중심의 ‘영어’ 교육만 해왔다.
“감각적 영어를 강조하는 시대에 오히려 고답적이지만 우리는 ‘회화’나 ‘문법’이 아닌 ‘영어’를 합니다” 내자영어학원 조리노 원장의 교수법에 대한 뜻있는 설명이다. 그래서 이 학원엔 특별한 교재가 없다. 교재는 동화책이나 소설책, 신문기사 등이 전부다.
학생들은 강의전 지정된 책을 한권 읽고 와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대화를 나누며 질문을 주고받는다. 초급반이 아닌 이상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말이 자연스럽게 트이고 책 내용중 핵심문법은 강사가 꼬집어 설명한다. 물론 영어로. 프로그램대로 짜여진 몇마디 회화가 아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말하면서 문법을 스스로 체득하는 영어를 하는 것.
영어만으로 진행하는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제도도 채택했다. 한 강사만 강의를 하면 교수법이 편중되거나 학생들과의 소통과 이해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강사의 강의수준을 높이기 위한 시범수업도 이곳의 특징이다. 3~4주에 한번씩 진행되는 시범수업에선 강사들이 돌아가면서 스스로 새로 개발한 내용으로 강의하고 다른 강사와 원장의 평가와 조언을 듣는다. 강사의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하고 서로의 강의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교육자로서의 자부심을 높이자는 조리노 원장의 의지도 숨겨져있다.
내자영어학원의 이같은 운영방식은“학원도 학교와 다름없이 교육을 하는 곳”이기에 “교육적 가치를 가장 중시하며 ‘옳음’의 지조를 가지고 교육해야한다”는 조원장의 철학으로부터 비롯된다. 어쩌면 이 학원이 영어대안교육의 실험적 장이길 그는 바란다.
서울대 지질학과와 서울사대 물리교육학과, 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까지 화려한 학력을 가진 조원장의 소박한 꿈은 춘천에 대안학교가 설립된다면 그곳의 영어교사로 일하는 것이다.그리고 "학원에서든 대안학교에서든 정성을 다해 오로지 교육만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며 웃음짓는 ‘학원선생’(?)인 그의 얼굴에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나눠주지 못하는 교육에의 열정과 희망이 가득 고여있었다.
인터넷신문 웹펜, 20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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