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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이라크전 특보체제로

매체명 : 국민일보   /   보도일자 : 0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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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뉴스-문화-방송/연예/가요 Home > 뉴스 > 문화 > 방송/연예/가요
2003.03.20, 16:39(입력시간)

이라크전 발발 TV도 비상체제…지상파3사·YTN 개전특보 시발

미국의 대 이라크전이 개전됨에 따라 지상파 방송 3사 및 뉴스전문 채널 YTN은 20일 오전 일제히 특보체제로 전환했다. YTN이 국내 방송사 가운데 가장 이른 오전 11시34분 AP통신 보도를 인용,개전 사실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KBS MBC SBS가 각각 11시42분,43분,44분에 특보를 시작했다.

이라크전 발발에 따라 비상체제로 돌입한 각 방송사들은 모두 뉴스전문채널 CNN에 의존해 바그다드 상황을 보도했다. 이는 기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바그다드에 파견된 특파원들을 인근 쿠웨이트 등지로 철수시켰기 때문이다.

전쟁이라고 해서 걸프전때처럼 총탄이 빗발치는 화면을 상상했던 시청자들에겐 화면이 다소 밋밋해보일수도 있었을 것.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CNN 카메라기자도 안전문제상 폭격지역에 근접할 수 없어 폭격예정지역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화면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실감나는 영상을 잡기 어렵다”고 전했다. 각 사들은 20일 특집 방송을 내보낸데 이어 21일부터는 정규편성 중간에 30분 길이 특보를 수시 편성하며 지상군 진입시나 후세인 체포·사살 등 긴급상황이 발발할 경우 뉴스특보를 즉시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MBC 구영회 보도국장은 “공격 형태별 장면 등을 담은 컴퓨터 그래픽 시뮬레이션 17종과 버츄얼 세트등을 활용해 가장 사실적인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도 23,30일 양일간 이라크 전운 스케치를 통해 전쟁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PD수첩’ ‘우리시대’ 등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요르단과 이라크 접경 시리아,터키 등의 현지 표정을 방송할 예정이다.

YTN은 일단 24일까지 4일동안 계속 특보를 내보낼 예정이다. YTN은 현재 베테랑 동시통역사이기도 한 외국어대 곽중철 교수를 영입,4∼5명의 사내 동시통역사들과 함께 외신보도를 전하고 있다.

한편 역사 전문 히스토리채널은 조지 W 부시와 사담후세인의 인물 조명 및 전쟁관련 프로그램을 발빠르게 긴급편성했다. 바이오그래피 ‘조지 W 부시’(22일 오후11시),‘사담 후세인’(23일 오후11시) 두 편을
통해 그들의 어린시절에서부터 최고의 권좌에 오른 현재까지의 모든것을 집중조명한다. 또 순식간에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고 신경과 뇌를 마비시키는 생화학 무기를 다룬 ‘이제는 생화학전이다’(23일 오후9시)를 통해 국제법으로도 사용이 금지된 생화학 무기의 실체와 폐해 등을 살펴본다.

한승주 김남중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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