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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통역료

매체명 : 한국일보   /   보도일자 : 8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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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만 하더라도 국제회의 동시통역료로 일당 20만원 정도를 요구하면 회의주최측의 반발이 심했다. 『20만원이면 보통 사람의 한 달 월급과 맞먹는다. 아무리 동시통역이 고급 전문인력이라도 하루에 20만원은 너무 많다』라는 반응들이었다.



이에 대해 통역사들은 『국제적으로 회의통역료는 3백달러다. 동시통역이란 고도의 정신 노동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하고 매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에서는 국제회의가 봄▪ 가을에 몰려 열리고 겨울과 여름에 전문 통역사들은 계절적 실업을 겪기 때문에 연간 총수입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지 못하다.



이번 서울 올림픽대회 국제 회의와 선수 기자 회견 등을 위해 약 50명의 외국인 전문 통역사들이 초청되어 서울에 온다. 그들에게는 항공료외에 체재비 하루 1백55달러 및 1일 통역료 3백달러가 지급된다. 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본부를 둔 국제회의 통역사협회 규정에 근거를 둔것으로써 국제적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한화의 평가절상이 가속화됨으로써 내년이면 통역료가 서울에서는 4백달러(약 3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회에는 외국인 통역사들과 함께 고급 한국어 통역을 담당 할 내국인이 약 1백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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