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Re]From Busan with Love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1-11-29 00:00 조회3,047회 댓글0건

본문

나는 지난 27일 밤 우리 대학원 졸업생 2명, 재학생 9명과 함께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숙박 등 열악한 제반 업무 환경을 고려해 남학생들만 데려왔는데 이런 대거 출장은 통대 생긴 이래 처음이랍니다. 월드컵 조직위에서 잡아 준 해운대 소재 한국 콘도에 투숙했는데 남학생들은 숙박비를 아끼려 한 콘도에 5명씩 바퀴벌레처럼 자고 있답니다.
어제는 행사장인 부산전시장(BEXCO) 내 미디어 센터에 배치되어 곤색 자켓 등 유니폼을 지급받고 내외신 기자들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FIFA 조직위 회의 후 기자회견에는 내가 직접 한국어 부스에 들어가 피파 전속 통역사들과 함께 동시통역을 했답니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된 회견은 50분이나 끌어 혼자 하기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으니...한국 기자들도 우리말로 질문을 많이 했고...
통역 후 느낀 것은 과연 월드컵 본선의 조 배정 방식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피파가 몇십년 동안 축적한 전통과 관행을 하루 아침에 파악하기가 쉽지않아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했답니다.
좋은 경험하고 오는 일요일 아침 다시 기차로 상경 예정입니다. 2학년 남학생 6명은 월요일부터 졸업시험이지만 시험 직전 모든 것을 잊고 국가 대사에 몰두하다가 맑은 정신으로 시험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통역이란 그런 것이니까...

월드컵조직위 통역자문위원
 곽중철




∴∴∴∴∴∴∴∴∴∴∴ 원본메세지 ∴∴∴∴∴∴∴∴∴∴∴

월드컵 조별 추첨식에 우리 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생들이 대거 참가 활동

12월 1일 토요일 월드컵 조별 대전표 추첨식이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이 행사에는 외국어 대학교 통역 번역 대학원생들이 대거 참가하여 활동합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