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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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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11-30 19:34 조회3,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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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올림픽 통역안내과장을 5년 하고, 평창유치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한일 월드컵을 통역한 후 2006년 도하 아시아드에 제자 10명을 보내고, 이번 광저우 대회를 16일 통역하고 나니 스포츠  통역을 조금은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1. IOC, FIFA, OCA, IAAF(세계육상연맹)는 그들의 집행부 회의를 위해서는 자체 동시통역사들을 데리고 다닌다. 물론 거기에도 통역사들 끼리 치열한 경쟁이 있다.

2. 경기장에서의 통역은 경기 후 기자회견( post-game p/c)이 가장 중요하다. 그 전에 경기 직후  경기장에서 샤워 장으로 가는 길의 mixed zone 에서 벌어지는 임시회견은 자국 언론이 모국어로 하는 우선권이 주어지므로 타국 언론은 공식 기자회견에 의존한다.

3. 공식회견이 중요하고 조직위가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이유는 통역이 잘 안돼 기사를 쓰기 힘든 경우 기자들의 불만이 직접 언론에 보도되어 '조직위의 불찰'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위는 고품질의 통역사를 확보하고 이번 광저우의 경우는 기자들에게 '통역평가서'까지 배부 후 수거해 통역의 품질을 점검하고 다음 통역사 배치에 참고로 했다. 또 통역사 계약을 맡은 PCO의 담당자들은 누가 통역을 얼마나 하는지 판단할 줄 알았다. "eye-contact를 하는 통역사가 훌륭한 통역사"라는 말까지 했다. 

4. 스포츠 행사 기자회견의 통역사가 반드시 최고의 회의 동시통역사일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하려면 예산이 많이 든다. 행사 기간이 길 경우 통역료 외에도 항공료, 호텔 숙박비, 일당 등이 엄청나다. 내가 보기에 통대를 갓 졸업해 현장 경험이 필요한 신참 통역사와 통대 2년생 중 순차통역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인재가 가장 적합하다. 물론 나같은 경험자에게 하루 쯤의 사전 교육을 받아야한다. 치열한 시합 직후, 약간의 흥분 상태에서 벌어지는 회견 통역은 스포츠를 좋아하고 약간은 upbeat 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잘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방방 뜨는' 성격이 좋다.

5. 기간이 긴 스포츠 행사는 특히 최저의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spend less, work more)를 지향해야한다. 각 스포츠마다 여건과 배경이 다 다르지만 내년 8월 광저우 옆 셴젠, 2015년 우리 광주에서 열리는 대학생들의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특히 통대 학생들의 동원이 바람직하다. 내게로 오라, 내가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길을 알려주리라...             



 

 
 
 

곽중철 (2010-12-02 23:35:34) 
 
스포츠 통역의 적성
1. 스포츠를 좋아하는 통역사(남녀 불문)
2. 각 종목의 룰을 잘 알거나 쉽게 이해하는 통역사
3. 승부의 세계에서 갓 돌아온 선수나 감독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통역사
4. 기센 기자들과 눈을 맞추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통역사
5. 경기장을 몇 개라도 뛰아다닐 수 있는 체력을 가진 통역사
6. 말이 전문이 아닌 스포츠맨의 말을 논리적으로 + 감동적으로
 바꾸어 감동을 줄 수 있는 통역사 
 
 
 

곽중철 (2010-12-08 10:45:58) 
 
스포츠 통역 준비 시 필수 사항
1. 승부 관련 어휘: 이겼다, 졌다, 가까스로 이겼다(신승), 아깝게 졌다(분패) 등.
2. 체력과 신장: physique and height
 3. team play, teamwork 등
4. 정신력: spirit
 5. 텃세: home advantage
 6. 편파판정: partial judgment
 7. 감독 coach, 심판 rerferee, umpire(야구), 주장 captain
 8. 응원 support, supporters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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