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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감독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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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11-16 22:52 조회3,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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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자 축구 16강전 북한 대 베트남 경기 후 회견을 통역하러 갔습니다.

도착하니 북한이 이긴 1:0으로 전반이 끝나고 곧 후반전을 보기 시작했는데 
두 팀 모두 동네 축구를 하고 있어 저런 북한이 어떻게 남한을 1:0으로 이겼을까?
밀집 수비로 득점을 막았구나 생각하다 보니 마지막에 페널티 킥을 얻어 2:0으로 끝났습니다.
그 때까지는 전반에서 베트남이 두 장의 레드 카드로 2명이 퇴장했음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들리는 건 모두 중국말 뿐이고 아무도 귀띰해 주지 않았으니까요.

회견이 시작돼 먼저 들어온 브라질 사람인 베트남 감독이 대뜸 "우리는 편파 판정으로 9:11로 싸웠다"고 불평하는 말을 듣고 서야 아, 전반전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 하고 부랴부랴 통역에 대비했지요.
통역사는 경기 전체를 다 보고 통역에 임해야함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늦게 들어온 북한 감독이 북한 용어로 자기 방어를 하는 말은 겨우 이해하고 통역했지만
 미국 기자의 질문에 나온 '레드 카드'란 영어를 그가 못 알아들어 황당했습니다.
내 통역을 못 알아듣고 그를 따라 와 기자석에 앉아있던 감시인(?)이
"두 번째 퇴장명령에 대한 질문"이라는 말을 듣고 서야 그는 답변을 했답니다.

나이 든 저도 어려운데 어린 제자 통역사들은 앞으로 어떻게 북한 인사들의 통역을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물론 뭐든 빨리 따라잡는 신세대를 두고 괜히 하는 걱정이겠지만...   



 

 
 
 

곽중철 (2011-01-11 09:59:20) 
 
[아시안컵]“北통역관은 문지기” AP통신 기자회견 질타 (펌)
2011.1.11

 2011아시안컵에 나선 북한추구대표팀의 통역관에 대한 혹평이 제기됐다.

AP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북한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통역관이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통역관은 조동섭 감독(51)에게 이어진 질문에 대부분 짧게 답하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태도를 취했다.

또한,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마친 김정훈 전 감독 및 선수단에 대한 북한 측의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함구했다.

이 통역관은 취재진을 향해 "조선(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또는 체제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조 감독 역시 조별리그 전망 및 대회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짧게 답하면서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곽중철 (2011-01-11 10:06:24) 
 
Jan 10, 2:41 PM EST
 North Korean translator is gatekeeper at Asian Cup
 AP Photo/Marcio Jose Sanchez
 DOHA, Qatar (AP) -- North Korea's national team is refusing to talk about its country or regime while at the Asian Cup.

 The team's translator batted away questions Monday on conditions in the country with a curt "come, visit North Korea" and refused to allow the team's coach Jo Tong Sop to answer. Other off-limits areas included a question about reports of players being sent to a labor camp after its 2010 World Cup failures.

 Even Jo responded to a question about possibly facing South Korea in the knockout stage with a gruff insistence that he would only discuss its next opponent, the United Arab Emirates.

 Jo dismissed suggestions that the country was closed off, saying he watched occasional Premier League and Bundesliga mat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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