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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전공구분시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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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4-01-01 00:00 조회3,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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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공 구분 인원 비율은 사전에 어느 정도 정해지는 지요. 가령 위에서 처럼 대략 20 : 80 정도로 말입니다. 점수 평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객관식 절대 평가 와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실제적으로 상대평가가 아닌지요.

답: 비율은 전적으로 시험결과에 달려있습니다. 합격자가 15명이상이면 회의통역반을 2개 만들고 그 이하이면 1개반만 편성합니다. 절대평가니, 상대평가니 따질 것도 없습니다.

2. 만일 사전에 인원 비율이 정해지지 않고 무조건 절대 평가 방식으로 전공을 결정한다면 합격자수를 가늠해볼때 대학원 1년 준비기간안에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시험인듯 싶습니다. 노력으로 안되는 것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입학 당시부터 일부실력자를 제외한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노력으로 통과하기에는 어려운 시험이 아닌지요.

답: 어렵지요. 하지만 동시통역사는 어느 정도까지는 <태어난다>고 보기 때문에 1학년 동안 순차통역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올리지 못한 사람은 동시통역을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졸업시험에서 13명의 회의 통역반 중 2명만 합격한 것을 봐도 동시통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3. 전공구분 시험은 재시험이 없는지요.

답: 없습니다. 통역에는 <패자부활>이 없습니다. 한영 두 언어 모두 80점 이상 받는 사람이 드물어 한 쪽만 80점이 넘어도 합격 대상이 되는데 그래도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4. 보통 실력을 가진 사람이 전공 구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교수님께선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타고난 재능에 따라 좀 차이가 있겠지만 1년 내내 통역만 생각하며 치열하게 정진해야합니다.

5. 마지막으로 전공 구분시험의 유형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출제되는 자료들은 어떤 것들이고 통역 분량은 어느 정도이며 주제는 일반적인 것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답: 물론 최근 연설 중 일부가 출제되고, 분량은 3-4분 가량이며 주제는 일반적인 겁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긴장하면 다 어렵게 들리지요.

회의통역반이 된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요. 졸업시험에 영원히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고, 실제 동시통역시장에 진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프리랜스란 것도 자신의 성격에 맞아야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회의통역반에 가지 말고 순차통역반에 들어가 첫 졸업시험에 합격해 졸업장을 휘날리며 취업해 제2의 자기 개발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진심입니다.

곽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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