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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추억의 기사 1993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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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7-29 17:26 조회1,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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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날개”단 청와대/비서관 인선 “끝”

중앙일보

입력 1993.04.02 00:00

◎50명 가운데 37명 새얼굴로 포진/민정비서실은 YS 친위부대로/재야 담당에 재야인사 전격 기용
청와대 비서관들은 저절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어있다. 아무리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배격한다 하더라도 대통령부의 권능은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비서관들의 자긍심은 바로 대통령을 보좌한다는데서 나온다.
김영삼대통령이 이런 비서관 50명을 한달여의 작업 끝에 드디어 확정됐다. 「50」이란 숫자는 현직제상 최대용량이다.
○…현재 청와대 비서실은 8개 수석비서실·비서실장실·의전비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곧 과학기술환경특보가 신설될 방침이다.
비서관은 1∼3급이 맡고있으며 4∼5급(약90명)은 행정관이라 불린다. 비서관 50명중 전정권때부터 있었던 잔류파는 13명이고,나머지 37명이 새얼굴이다.
37명은 크게 세그룹으로 나뉠 수 있다. 가신급을 비롯한 상도동·민주계 출신 10명,전문가그룹 17명,그리고 부처파견 관료 10명 등이다.
○…정무비서실은 4명으로 윤원중(당정·전민자당 연수원부원장)·김시복(신문홍보·유임)·엄효현(방송홍보·전KBS 독일특파원)·정옥순(여성·전민자당 여성국장)씨 등이다.
예전 체제의 홍보담당을 신문과 방송으로 나누었고 여성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지방자치는 행정비서실로 옮겼다.
민정비서실(6명)은 「YS친위부대」가 포진했다. 김혁규(민정1·정보수집·전뉴욕한인회 이사장),김무성(민정2·여론수집·전민자당총재 정책보좌역),김길환(민원·전국회정책연구위원),이충범(사정1·인사검증·변호사)씨 등이 그렇다.
김혁규씨는 지난해 대선때 YS사조직 「나라사랑 실천운동본부」에서 최형우본부장 산하 총괄기획실장을 맡았었다. 김무성씨는 「가신」급이고,김길환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야당(민한당·신민당) 정책전문위원의 길을 닦았다. 이 비서관은 김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주도하던 대선조직 YSG(Young Society Group)의 회장을 지냈다.
사정2(공직비리조사·특명)에는 배재욱부장검사가 새로왔고 최연희법률비서관은 유임됐다.
신설된 사회문화비서실은 5명. 이종윤(사회1·전보사부국장·유임),김영준(사회2·재야단체·전민중당 사무처장),이유형(정책조사·전민자당 대외협력국장),송태호(교육·전총리실 정무비서관),김사흥(문화체육·유임)씨 등.
김정남수석에 이어 재야인사「김영준」카드는 주변사람들을 깜짝놀라게 하고있다. 김씨(46)는 최근까지 재야연구소인 「나라정책자료실」실장으로 있었다. 이유형씨는 원래 김대중씨 측근이었다가 87년 상도동에 합류한 야당골수. 송씨는 경향신문 기자출신이다.
외교안보비서실(4명)엔 정종욱수석의 서울대 외교학과 후배·제자 2명이 들어왔다. 정세현(통일·북방 전민족통일연구원 부원장),전봉근(국제안보·전서울대강사)씨.
정씨는 서울대,전씨는 미 오리건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 비서관은 77∼86년 통일원·남북대화 사무국에 근무해 남북대화 실무경험도 풍부하다.
김희상(국방),이량(외교)비서관은 임무를 계속 맡았다.
공보비서실(5명)은 색깔이 다양하다. 한영현(해외언론·대사관공보관보좌관),김기덕(영상·전KBS앵커),박영환(보도·전민자당 대변인실국장)씨 등이 새얼굴이다.
연설문 작성을 맡고있는 신우재(홍보1),곽중철(홍보2) 비서관은 유임.
한씨는 71∼80년 미 대사관에 근무했다. 박씨는 민주당 정대철의원의 선거참모로 일하다 86년 김영삼 민추협 공동의장의 참모로 발탁됐다.
공보비서실에 있던 통치사료 비서관은 비서실장 직속으로 옮겨갔다. 이 자리는 대통령의 「말」을 역사에 기록하는 중요한 직책. 전두환 전대통령의 통치사료 비서관이었던 김형익씨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전두환 육성증언』이란 책을 펴낸 적도 있다. 김 대통령의 말은 『신동아』『정경문화』지,국민일보 등을 거친 언론인 윤무한씨가 기록하고 있다.
윤씨는 대선때 김 사회문화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신한국 창조를 위한 시민연합회」의 홍보위원장을 지냈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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