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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험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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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차낙방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11-29 00:00 조회3,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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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1차 시험의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도 올해 시험을 본 사람으로서,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전공영어의 지문중 과반수의 지문을 이미 이코노미스트나 다른 잡지를 통해서 본 저로서는 피해자라기 보다는 수혜자이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문제를 푸는데는 그리 큰 도움을 주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만 기억이 날뿐 표현까지 기억이 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수혜자라고 여기는 것은 내용을 알고 문제를 접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문을 시중에 나와있는 잡지에서 발췌해 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험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운삼기칠이 최소한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 출제자의 기본이 아닐지요. 정해진 교과서도 없는 영어에서 어떻게 자기가 본 지문이 시험에 나올 수가 있는지.. 1200여명으로부터 적지않은 전형료를 매년 받는 major통역대학원이라면, 합리적인 지문이나 문제를 만들어 학생들의 영어를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닐지요.
2차시험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통역시험에서 8종 교과서와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수험생의 대다수가 모든 교과서를 숙지하고 달달 외우고 다녔을 것입니다. 헌데, 이번 2차시험중에서 나온 통역시험 지문을 보자면..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바에 따르면 영한지문중 모 학원에서 모의고사로 학생들에게 배포한 내용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것도 문자 하나 틀리지 않고 나왔다니..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른 영한지문이나 한영지문들도 별 다른 바 없는 듯 합니다. 시중에 신문이나 잡지에서 발췌를 해서 시험을 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뭐 이것도 얼마나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했나. 또는 학원 수강을 열심히 했나를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5분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자신이 알고 있거나 학원에서 공부한 영어 텍스트가 시험에 나왔다면, 사전에 접하지 않은 사람과는 확연한 퍼포먼스의 차이를 드러내지 않을까요?
적어도 교수님들께서 직접 시험자료를 만들었다면.. 이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과 표현방법 자체가 똑같은 지문이 나오는 것으로 인해 당락이 결정됐다면 정말 이 시험은 운칠기삼이 어울리는 시험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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