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너무 실험적인 1차시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나는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11-15 00:00 조회3,086회 댓글0건

본문

외대 통대 시험이 언젠가 부터 통역사 자질이 있는 사람을 발굴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객관식 시험의 달인을 기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2차 시험출제 유형은 그대로 인데 비해 1차 시험은 일관성이 없이 해마다 바뀌고 있다. 유형이 바뀌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다. 너무 실험적이다.

일부 문제는 신선하다는 평가도 내리고 싶지만 대 부분은 유형이 낯설고 갑작스레 적응하기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통역대학원은 왜 이렇게 문제 변형을 자주할까? 문제 유형이 매년 비슷하면 금방이라도 입시생들이 익숙해질까봐 그런 것일까? 만약 그런생각에서 유형변화를 너무 시도한다면 그것은 오버센스다.

같은 문제 유형을 계속 공부하며 일정한 실력에 도달할려고 해도 거기에 필요한 충분한 리스닝 독해 어휘실력이 필요하며 이 밖에 유형자체에 체계가 잡히는데도 시간이 몇달은 소요된다. 실력이 없으면 유형을 알아도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1차시험은 리스닝과 독해의 기본 소양을 측정하는 선에서 출제되야지 2차 시험보다 더 걱정되는 예측불허의 시험이 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요즘엔 그런말이 나돈다. 외대 시험 합격자는 학원가의 실력자순이 아니라고 말이다. 특히 문제 유형이 실험적일때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현실여건상 1차 합격자수를 늘려달라는 부탁은 드리지 않겠다. 하지만 혼란은 줄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시험의 난이도와 유형의 일관성을 나름대로 유지해 주셨으면 하고 변경하는 해에는 시험 수개월 전에 공지를 해준다면 어떨까?

두번째로 1차 합격 점수나 등수 공개가 왜 기밀사항이 되야할까? 2차 시험 채점은 여러명이 채점하는 방식인데 비해 1차 시험은 컴퓨터로 채점하는 방식아닌가? 2차 실력자들이 대거 1차에서 떨어지는데 마당에 외대측은 좀 더 투명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 것은 실례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 민국의 어느 시험이고 전부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저 사립대학 대학원 시험이라고 생각해 결과를 비공개 원칙으로 할수 있으나 입학생이 50명선에 불과한 시험에 1300여명이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통역사라는 직업적 인식으로 재수 삼수 그 이상 지원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된다.

외대 졸업생들이 지금은 어떤 대우를 받는지는 모르나 적어도 학교의 인지도나 통역사 출발이 순조롭기 위해 상당수 사람들이 외대 통역대학원을 선호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입학 자체를 커다란 메리트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어떻게 해서라도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겨날 소지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깨끗한 국가가 아니다. 부패지수가 높아 OECD국가 중에서도 하위권인 국가다.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곳엔 부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게시판 말고도 여기저기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목소리가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젠 대학원은 더 이상 결과를 비밀에 두지말고 공개해야 한다. 이같은 학교 방침이 법적으로 타당한가 궁금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