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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선생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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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03-20 00:00 조회2,3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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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통역과 통역강의에 회의가 든다는 말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도 방송국에 가서 이라크 공격을 통역하고
 부랴부랴 돌아와 밀린 강의를 하고 나니
 정말 힘이 부치는군요.
그러나 천직이라 생각하고
 힘닫는데까지 이 일을 해야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곽중철




∴∴∴∴∴∴∴∴∴∴∴∴ 최영지님의 글 ∴∴∴∴∴∴∴∴∴∴∴∴
선생님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9월에 복학예정인 한아과 학생입니다. 기억을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선생님 게시판을 보다가 쓰신글에 가르치는 일에 회의가 들고있다
 는 말을 읽고 얼마나 속이상하던지요.

대학교 1학년때 선생님 저서 남의 말을 내말처럼 을읽고 통역대학원에가야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물론 영어과는 아니지만 통대에 입학했습니다.
입학하고 선생님께서 강의하신 1학년 공통입문시간에 정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통역의 실제상황은 이렇겠구나 , 그리고 준비된 다른과
 학생들을 보며 스스로 얻은 비참함 등을 통해서 아직 제 실력은 통대에 미치지 못하다고 판단되서 휴학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가장큰 이유는 아니었지만 , 정말 큰이유였습니다.
휴학을 해서 더 실력을 쌓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험도 해보아야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휴학동안에 크고 작은 통역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었지만 정말 통역하는 사람은 통역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고 항상 자신이 이 정도 실력이니까 됐다라는 안도감보다는 자신을 괴롭게 해서라도 더 좋은 통역을 위해서 끊임없이노력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아는수십년 통역하신 교수님께서도 통역을 하시고 나서 내가 이실력에 왜 통역을 하나라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반문한다는말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통역사는 매일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야 된다는 말씀이어서 정말 공감했습니다.

제가 칭찬받은 통역중에서는 공통입문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억력과 노트테이킹 , 청중앞에서 발표하기등으로 실제상황을위해 수업을 해주셔서 ,통역시 정말 똑같은 상황이 제 앞에 벌어졌을때 그때
 그수업을 생각하며 나자신도 벌써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수업중에는 그렇게 나서서 하지않았을 지라도, 본것 들은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던지요...
그리고 통역사 만들기 란 책을통해 연설문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도 알고 연설문 통역에 대해 알수있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요...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가장 큰 것은 겸손함 이었습니다. 선생님 설명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겸손함이 묻어있어 항상 선생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분께서 가르치는 것에 회의가 든다니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통역은 겸손해야하고 안주하지않고 날마다 노력하고,지금 있는 실력을 버리고 더 앞으로 발전된 실력을 쌓으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선생님, 앞으로도 정말 더 좋은강의해 주시고, 제 자신도 열심히 노력하는학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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