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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장점검] 월드컵조직위 통역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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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Q.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1-05 00:00 조회2,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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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장점검] 월드컵조직위 통역 대책은…


월드컵 통역 대책은 통역 자원봉사자와 3자 통역시스템 등 크게 두 가지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1천5백3명의 외국어서비스 자원봉사자를 뽑았다. 그중 절반 정도인 8백76명이 영어 특기자다.

나머지는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아랍어 등이다. 터키어.체코어.폴란드어 등 기타 언어 특기자도 24명을 뽑아 두었다.

등록.미디어 등 일의 성격상 외국어 구사가 필수적인 분야는 물론 서비스.수송.출입관리.관중안내 등 거의 전분야에 걸쳐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 의전팀과 공항.호텔 등의 안내데스크, 경기장 미디어센터, 팀별 연락관 보좌역 등에 배치된다.

문제는 10만명 이상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이다.

조직위는 국내의 화교(華僑) 등 가용 인원이 많기 때문에 경기장 통역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광 안내를 위해 지자체별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를 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조직위가 파악 중인 통역봉사 가능자 중 일본어 구사자는 2천5백92명, 중국어 구사자도 6백52명 정도다.

수요는 적지만 한국에서 조별 리그를 벌이는 터키.슬로베니아 등 의 통역도 문제다.

터키의 경우 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4백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조직위는 이달 중 언어별 추가 수요조사를 해 필요한 경우 한국외국어대 해당 학과 등에 협조를 요청해 추가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에서 각 경기장이나 호텔 등 숙박시설을 찾아가는 축구팬들을 위해서는 3자 통역시스템이 가동된다.

조직위 이윤재 운영국장은 "10개 개최도시에서 운행하는 택시.셔틀버스는 물론 월드인에도 민간 통역업체가 운영하는 전화 통역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월드인의 경우 모든 업소에,택시는 개최도시마다 80% 이상 동시통역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 게 재 일 : 2002년 01월 03일 중앙일보 05面
▶ 글 쓴 이 : 신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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