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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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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님반학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03-25 00:00 조회2,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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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맛있겠어요..
저도 좋아하는데..쩝~~^^
교수님, 2학년 되니까 넘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도 못하네요.
매일매일 숙제에다, 스터디 준비하려면 자료 찾는것도 일이고..
휴우우우~~~
벌써 겨울방학이 그리워진답니다.
요새 부쩍 피곤해보이시는데 봄 타시는 건 아닌지..
건강에 유의하시고..위의 님이 보내주시는 대게 답수시고 기운내세요~~




∴∴∴∴∴∴∴∴∴∴∴∴ 이남술님의 글 ∴∴∴∴∴∴∴∴∴∴∴∴
정말 고맙습니다. 교수님!! 전 교수님 같은 분을 보면 참 존경심이 듭니다. 전 사실 고등학교 다니고 할 때는 시골 고등학교에서 꼴지를 했습니다. 가정도 어려웠고 건강도 좋지 않았고요. 그렇게 졸업을 하고 대학은 꿈도 못꾸고 한 1년 부산의 직업재활 시설에서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땐 너무 힘들고 괴로운 시절 이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저에게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장로님이 저를 지도해 주셨습니다. 전 그분과 함께 지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번째는 제 자신에 대해서고 둘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전 공부를 다시 하기로 마음을 먹고 약 3개월 동안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저는 밤마다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전 몸도 불편하고 아버지도 없고 여기저기를 다니며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 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이젠 저도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하고 말입니다. 9월 첫 모의고사에서 60점을 받고 실망을 많이 했지만, 그땐 공부가 워낙 재밌고 잘 된터라 점수 같은건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결국 11월 수능 시험땐 2배로 올라 120점을 맞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하여 대학생활 정말 즐겁고 신나게 했습니다. 놀기도 실큰 놀고 공부도 하고 싶은 만큼 해 봤고요. 이제 저도 졸업하고 결혼하여 남을 도우면서 살 수 있게 되어 얼머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통역 공부를 해서 제 인생의 새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과 장로님의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전 지금도 고향에 내려와 그분 곁에 있으면서 많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 자기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을 보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장로님을 봐도 그렇고요. 비록 초등학교 밖에 나오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신나게, 누구보다 씩씩하게, 누구보다 열심히 사시면서 지역의 젊은이들의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감동을 받습니다. 저도 꼴찌인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또 장로님도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성공이라는 열매를 거둬내기가 얼마나 어렵고 값진 것인지는 약간 알기에 교수님 같은 분이 저에겐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교수님 답변을 보고 기뻐서 좀 오바한것 같습니다. 원고 보내 주시면 공부 한번 해 볼께요. 메일 주소는 soo7392@empal.com 입니다. 그리고 대게는 27일쯤 교수님 연구실로 배달 되도록 보내 드리겠습니다. 원고 보내실때 휴대폰이나 전화번호 적어 주세요. 택배 보내려면 필요합니다. 그럼 교수님 수고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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