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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저도 다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11-28 00:00 조회2,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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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험이 2년째 지문이 매우 길게 나왔지요. 그런데 작년과 올해가 다른 점이 있다면 올 해는 사람들이 시험 유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모자라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눈치껏 풀었다는 것입니다. 작년시험합격자 말을 들어보면 공통영어에서 10문제 못풀고 전공영어에서도 몇문제는 손도 못댔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작년 시험에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다들 못풀었으니까 남은 문제 찍겠죠? 작년 답안에는 c가 너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우스갯소리로 c찍은 사람은 붙고 b찍은 사람은 떨어졌다는 말이 있었습니다.기출문제 풀어보니까 정말 막판에 c가 많더군요. 어찌보면 이것도 잘찍는 운에 달렸다고 볼 수 있는데 님께선 이것도 불공정 하다고 하실려는지요? 너무나 완벽하게 공평한 시험은 별로 없는것 같네요 안타깝게도..)
올해는 반대로 시간을 어느 정도 번 사람들이 대부분이고요. 하지만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몇명이라도 존재했다면 그건 불공정하지요. 이런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차시험에서 수험생들 생각해서 합격자를 늘려주자는 생각은 님과는 조금 다릅니다. 사실 1차시험 불합격자보다는 2차 시험 불합격자들이 더 안타까워합니다. 문턱까지 갔으니까요.
그리고 통역사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1차에서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자질이라는 것을 어떤 기준을 두고 하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말 좀 잘한다 수준은 아니겠죠? 각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인정한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거뜬하게 합격을 합니다. 1차고 2차고 말이죠.

게다가 경쟁률이 올해는 거의 12:1로 치솟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사람이 많이 지원했다고 해서 1차 합격자를 더 많이 뽑는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경쟁률은 단순히 수치일 뿐 그만큼 실력이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이런 사람들 있죠. 저 사람은 1차만 합격하면 2차는 거뜬할텐데 떨어져서 참 안타깝군. 정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통역대학원 시험만 그럴까요? 모든 시험이 모든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 합격의 영광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역사 자질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2차겠지만 1차 시험을 공부할 때 쌓인 그 밑바닥 실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떨어진 사람보다 2차는 못하지만 1차를 붙은 사람들, 평소에 보면 정말 많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99%입니다.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제가 올 해 시험을 보고 얻은 결론은:
시험때가 되면 사람들의 실력이 익을대로 익습니다. 즉 공부를 웬만큼 한 사람은 다들 붙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잘하고 못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지만 그 중에서 합격하는 사람들은 바로 시험을 잘 보는 사람들 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회의 창이 좁아서 2차 실력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분들, 정말 안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바늘구멍이기에 그곳을 힘들에 넘어서게 되면 더 큰 보상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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