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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적극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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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낙방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11-14 00:00 조회2,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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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자신만만 하다가 1차에서 떨어졌는데요. 제가 떨어진것보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이 줄줄이 떨어지는거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작년 1차 통과자들. 이대 특차 합격자까지.. 이렇다면 아무리 열심히 하고 실력이 좋다해도 떨어질수있을거 같아서 이거 더 이상 공부하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아마 올해는 거의 다 맞아야 하고 한두문제로 떨어진 사람이 몇백명은 될거같더군요. 이런 한계 떄문에 자꾸 유형도 바뀌고 그러는거 아닌지요?

그렇다고 1차 합격하신분들이 특출나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주로 몇년씩 독해에 치중하시고(시험 보기전엔 이상하다고 까지 생각했지만) 문제풀이나 독해는 빠르지만 Fluency 는 부족하셔서 잘한다는 생각이 안들던 분들이 많이 되었고. 반대로 모든면에서 정말 잘한다고 생각되던 분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외대 시험통과에 필요한것은 많은 운과 함께 외대 시험경험, 엄청빠른 독해력, 기본적 리스닝, 아주 약간의 Fluency 가 아닐까 합니다. Toefl, GRE 까지 만점을 받고 말은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 널린 나라에서 저나 많은이들이 통역사라면 그반대 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해왔는데 결국 2차는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에세이, 영영,한한 요약, 한영 등등은 보기전에 어느정도 결과가 예측이 가능하고 떨어져도 수긍이 가고 앞으로 길이 보이는데 이번 1차 시험보고 나서 이걸로 어떻게 내 실력을 보여 주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력 있으면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 들텐데요.

다른 학교의 예에서 보듯이 1300 이란 숫자는 시험이 객관식이 아니라면 바로 3-400 으로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자가 정상보다 많을때는 객관식 시험은 어려우면 찍는거 맞는사람이 되는것이고 쉬우면 실수안하는사람이 되는것이므로 최소 기본자질만 봐야 하는데 1차에서 너무 적게 뽑으셔서 결과가 너무 random 하고 2차가 거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봅니다. 58명중 96명을 1차에서 뽑는것은 1차가 거의 전부라는 말이고 아마 1차에서 실력자들이 너무 떨어져 나가서 2차는 좀 부족해도 뽑힐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번에 2차까지 통과 하신분 보니 2차 준비는 안해도 되겠더군요. 최소한 1차 인원이라도 좀 늘려주셔서 뭔가라도 보여주고 떨어질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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