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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Re][Re]어차피 통과한 사람이 있다고요? /몇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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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른 생각을 가진 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11-15 00:00 조회2,3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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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이카너미스트에서 내지 말아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어디서 내던 상관도 없습니다. 그런 불만이 여기 게시 되었었다고 해서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불만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묻고 싶습니다. 만약 토플, 토익, 텝스, 수능에 문제의 반이 문장배열이면, 그때도 뭐, 시험이 다 그러니까 라고 생각 하시겠습니까라고.. 25문제중 열문제가 틀린 스펠링 고르기여도 뭐 시험이니까 그러시겠습니까?

고등학교때 맹목적 교과서 빈칸넣기로 시험이 도배되도(저는 정말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대학때도) 아, 뭐 시험이니까, 그러나요?
저는 시험이 성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애들은 그 선생님을 실력없다고 보죠.(하지만 이번 외대 출제 교수님은 실력이 다 알아주는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누를 끼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 시간이 촉박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이번 시험 같은 경우 문제배열 문항이 누가봐도 평균이상(more than its fair share)으로 나왔습니다. 문장완성의 경우 해석을 해야하고 보기어휘를 고르는 데 상당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푸는 사람도 그렇지만, 내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문장배열은 푸는 사람만 고민하고, 내는 사람은 거의 고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출제자의 권한을 터치하냐고 하지만, 시간에 쫓겨서 한 출제위원의 감에 의해 시험내용이 좌지우지 된다면 죽어라고 몇년 공부한 사람들은 좀 허탈하지 않습니까? 좀 균형을 갖춘(어렵든, 쉽든) 그런 시험 원하는게 이상한 겁니까?
정말 스펠링이나 문법 시험으로만 꽉 채워도 될까요?

그냥 떨어진 놈이 말이 많다라고 쏘고, 붙은 사람은 만족해서 가만히 있고, 그러면 되는 건가요?

저는 구조적으로 외대시험 출제에 좀 변화를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일년내내 매달릴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짜임새 있고, 고민의 흔적이 있는 시험이 나오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은 매달리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나온 작품을 가지고 평가 받을 권리는 90000원을 지불하는 수헙생에게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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