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한 번이라도 자신의 통역을 성찰했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중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10 21:28 조회1,61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 최성재에 대해 필자가 기고한 글을 한겨레신문이 실어준 것이 지난 1월 29일이었고 이어 2월 14일 조선일보 LA 기자가 인터뷰 기사를 냈으며 열흘 후인 24일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Vareity가 독점 인터뷰 내용을 실어 필자가 비공식 번역을 홈피 www.jckwak.com에 올렸다.
그 후 필자는 샤론 최가 언제 다시 나타날까 숨죽여 기다렸지만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과연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정신적으로 성숙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여기 별첨하는 관련 기사를 종합하면 그는 서울에서 흔히 볼 수있는 '관종' 통역사들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은 용돈을 벌기위해 통역을 했을 뿐 전문 통역사가 아니며 한국어와 영어에 대해 평생 고민했다며 나름대로의 '철학'을 피력했다.
서울의 통역사들은 그로부터 배워야한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서비스를 통해 온갖 잡스런 사진과 함께 "나는 이렇게 통역을 잘하고 있으니 나를 데려가세요"라고 부르짖는 속물들은 정신차리고 반성해야한다. 그가 한 통역을 유튜브에서 다시 보면서 배우고, 통역 외 '언론 플레이'를 결단코 거부하고 자제하는 그의 성숙한 모습을 본받아야한다. 서울의 관종 통역사들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코로나 팬데믹에도 매일 신문과 방송에 출연하고, CF 찍고 난리 났을 것이다. 그들에게 묻는다. "너희는 한 번이라도 자신이 한 통역에 대해 샤론 최처럼 뜨거운 성찰을 해본 적이 있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