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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대통령 의전 비서관 김일범 (2012년 5월 2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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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2-11 11:52 조회2,56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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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범 행정관

작성자 곽중철 (112.171.113.191) 12-05-02 17:34 조회2,381회 댓글0건

지금 막 우리 통대 주제특강 시간에 청와대 김일범 통역관의 특강을 듣고 왔다. 조용히...
그의 나이 이제 39세, 내가 청와대 공보비서관으로 발령받은 나이가 37세, 
청와대 최연소 부이사관급 비서관이었다가 나도 40살이 되기 전에 청와대를 나왔으니 그와 비슷한 나이었다.
그의 특강에 나온 내용은 대개 아는 얘기였으나 다른 점은 그가 언급했듯 시대의 차이였다. 
나는 군사정권 말기의 노태우 대통령을 모셨으니 청와대의 분위기는 아직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권위주의적 대통령은 젊은 비서관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통역사도 나이 있는 "미국 정치학 박사"를 찾는 분위기였다. 
나는 1984년부터 그 분을 통역했기에 그나마 행동이 자유롭고 김 통역관이 말하는 연민(compassion)을 
충분히 느끼며 통역을 했다. 마지막 1년은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장까지 했으니 <초년출세>라 할 만도 했다.

당시는 이태리 등의 정상과는 만남도 없었고, 미국 대통령을 따라 미국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 행사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나이 지긋한 정상들의 만남은 발랄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김 통역관은 외교관의 입장에서 통대생들에게 공적 통역을 권하는 말을 했으나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청와대 통역은 <팔자>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나 '청와대'란 말은 이상하게 사람을 들뜨게 하지만 거기서의 경험은 꼭 대가를 치러야한다. 
나도 대통령의 비자금 추문이 터졌을 때 심적으로 큰 대가를 치렀다. 통역을 하지 않는 시간에 
대통령들은 다른 이상한 일도 많이 해 최근 같은 부패 추문이 터지는 것이다.

오늘 특강의 사회를 본 교수도 말했지만 지금 외교부에서 일하고 있는 통대 출신의 통역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화려한 이면에 말못할 고충이 숨어있음을 이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공부나 하려무나, 들뜬 제자들이여...   

댓글목록

곽중철님의 댓글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방미 앞둔 尹, 새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임명
이기민기자 입력2023.04.16 19:10
행사·전시기획 전문가…김건희 여사와 대학원 동문
野 "영부인 측근 기용 첫 사례…尹·金 공동정부냐 " 비판
일부 행정관 최근 사의…대통령실 일부 인적개편 관측도
윤석열 대통령이 공석이었던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의전비서관 직무대리를 임명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의 후임으로 김승희 비서관을 임명했다. 김일범 전 비서관이 지난달 10일 사퇴한 지 36일 만이다.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직무대리인 김 비서관을 정식으로 발령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 이벤트 대행 회사 대표 출신인 김 비서관은 행사 및 전시기획 분야 전문가다.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다만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의 과거 인연을 문제로 삼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승희 비서관은 김 여사와 2009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대통령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 여사의 대학원 동기를 임명해 의전비서관실을 사실상 '제2부속실'로 만들어버렸다"며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헛갈릴 정도다. 윤석열 김건희 공동정부냐"고 비판했다.
다음 달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통령실 일부 인적 개편에 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다. 뉴비디어비서관 직무대리와 부대변인을 겸하던 천효정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의를 밝혀 14일 의원면직됐다.
외교·안보라인의 변화에 이어 홍보수석실 산하 대변인실·대외협력비서관실 일부 행정관들도 대통령실을 떠났다. 다른 비서관실 산하 행정관 일부도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중철님의 댓글

곽중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시수석·대기업 임원·박선영 남편…尹 '그림자 보좌'한 이 사람 [김인엽의 대통령실 사람들]
김인엽 기자
입력2022.05.22 09:00 수정2022.05.22 10:48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이어 尹 부름 받아
尹, 바이든에 "미스터킴이 세번 다 통역"
정상회담 통역 맡으며 '플레잉코치' 역할
외교관 아버지 둔 외무고시 수석 합격자
SK 임원 활동하며 최태원 북미 사업 도와
배우자 박선영과 7년 연애 끝 2010년 결혼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빨간 원)이 지난 20일 평택 삼성반도체캠퍼스 평택1(P1)라인에서 통역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 외교부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김 비서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이번 정상회담에서 누구보다 더 오래 윤석열 대통령의 곁을 지킨 사람이 있습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을 통역했고 이번에는 윤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외교관, 바로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입니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찍힌 사진 어디에나 빼꼼히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첫날인 지난 20일 평택 삼성반도체캠퍼스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만남부터 평택1·3(P1·3)라인 시찰, 21일 한·미정상회담의 그 순간까지 대통령 옆에서 '그림자 통역'을 했습니다.
의전비서관이 대통령의 통역까지 직접 맡는 모습은 이례적입니다. 의전비서관은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의 모든 이벤트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석자 명단을 조율하고, 대통령 동선을 관리하고, 이벤트에 필요한 음악과 공연도 기획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김 비서관이 직접 통역을 맡은 것은 스포츠 경기로 비유하자면 감독이 직접 선수로 뛰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 비서관은 왜 직접 통역까지 맡았을까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비서관을 워낙 편안해하고 통역 능력도 출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부터 외신 공보담당 보좌역을 맡아 곁을 지켰습니다. 김 비서관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살아 윤 대통령과 '이웃 주민'이기도 합니다.
김 비서관의 통역 능력은 그의 이력에서 증명됩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김 비서관은 1999년 33회 외무고시에 합격했습니다. 당시 외무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두 명이 모두 외교관 아버지를 둬서 화제가 됐는데요, 김 비서관은 김세택 전 오사카 총영사의 아들입니다. 어릴 때부터 외국을 많이 다녀 유창한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실력도 갖췄다고 합니다.
이후 김 비서관은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서기관, 행정관을 맡았고 주이라크 대사관 행정관, 지역공공외교담당관을 거쳐 북미국 북미2과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임했습니다. 외교부 내에서는 북미국 등 한미관계를 주로 다루는 '워싱턴 스쿨'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의 한미정상회담 사진을 가리키며 "세 번 다 미스터킴(김일범 의전비서관)이 통역을 했다고 합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김 비서관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네 명의 대통령을 통역한 '대통령 통역가'로서의 경력입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세 명을 연이어 보좌한 것도 독특한 이력인데 이번에 네 번째로 윤 대통령을 통역하게 된 겁니다.
대통령의 통역은 단순 언어 실력을 넘어 경제·산업·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사전지식을 갖춰야 하는 일입니다. 정상 혹은 주요인사와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현안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 번역해야 하기 떄문입니다. 통역가로서 김 비서관의 전문성을 이 대통령들이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가운데)이 2012년 3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통역하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지지사 후보는 김 비서관의 외신 담당 공보보좌역 인사를 발표하며 “민간기업에서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담당했지만, 여러분이 많이 아시는 국내 최고 실력파 외교관 출신인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가 말했듯 김 비서관은 민간 기업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추기도 했습니다. 2019년 외교부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맡은 것입니다.
당시 SK는 미국 제약회사 엠팩(AMPAC)을 인수한 데 이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북미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미국 정관계 사이를 연결하는 데 중요 역할을 했다는 게 재계의 평가입니다.
외시수석·대기업 임원·박선영 남편…尹 '그림자 보좌'한 이 사람 [김인엽의 대통령실 사람들]
'배우 박선영의 남편'은 김 비서관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박선영 씨가 2010년 결혼을 발표할 당시 김 비서관은 '엘리트 외교관'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김 비서관과 박 씨는 2003년부터 교제해 7년간 연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당시 박 씨는 김 비서관에 대해 "소탈하고 털털하며 매사에 똑 부러지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2012년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이 나를 토끼라고 부른다"고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