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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동시통역도 한다? (I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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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Q.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1-09-14 00:00 조회3,7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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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美 PC매거진, 미래의 컴퓨터 7가지 소개




"나노칩 곧 개발…PC가 동시통역도 한다"

미래의 PC(개인용 컴퓨터)는 어떤 성능을 띠고 있을까. 지난 12일로 PC가 세상에 등장한 지 20년이 지났다. 지난 20년 동안 PC기술은 획기적으로 발전, CPU(중앙처리장치)의 속도는 300배 가까이 빨라지고, 주메모리의 용량은 1000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 컴퓨터 잡지 ‘PC매거진’은 최신호에서 7개의 ‘미래형 PC’ 기술을 선정해 소개했다. PC매거진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PC가 다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점쳤다.

◆ 나노칩 =인텔은 나노기술(원자 크기의 물질을 다루는 기술)을 이용, 2007년까지 1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새로운 CPU(중앙처리장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칩의 속도는 20㎓(기가헤르쯔·1초에 20억번의 연산을 수행한다는 의미). 지금의 최신 펜티엄 4 칩보다 무려 1배 이상 속도가 빨라진다. 나노 칩이 개발되면 길에서 외국인을 만나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진다. PC가 그 자리에서 외국어를 통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초소형 컴퓨터 =IBM은 퍼스널 컴퓨터(PC)의 모든 기능을 집약한 손바닥 크기의 ‘메타패드’를 개발 중이다. 메타패드는 CPU·그래픽 카드·하드디스크를 모두 내장한 휴대용 컴퓨터. 쉽게 말해 현재 데스크 PC 성능에 버금가는 컴퓨터를 항상 주머니 속에 휴대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2006년까지 개발할 예정.

◆ 광자 섬유 =데이터 전송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광케이블은 케이블 밖으로 빛이 새나가면서 신호가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광자섬유에 진공 상태와 비슷한 구멍을 뚫어 데이터를 전송하면 신호의 세기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신호 증폭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치·유지 비용이 저렴하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PC로 영화 수준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두루마리 모니터 =둘둘 말아 가방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꺼내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할 전망이다. 루슨트·MIT 등은 ‘페로프스카이트’라는 물질을 이용해 둘둘 말 수 있는 화면 표시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e북(전자책)이나 컴퓨터 칩 제조에도 응용할 수 있다.

◆ 전자기 메모리 =일반 메모리는 컴퓨터 전원이 꺼졌을 때 데이터가 모조리 지워진다. 만약 컴퓨터 메모리가 하드디스크의 기능을 띤 다면 전원이 꺼졌다고 해서 데이터가 날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IBM이 개발 중인 전자기 메모리가 상용화되면 컴퓨터를 켠 뒤 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부팅(시동) 과정의 지루함이 사라진다.

◆ 생각하는 모자 =장애인을 위한 기술 발전은 경이로울 정도. 사람의 생각을 알아내 컴퓨터에 전달하는 ‘생각하는 모자’는 장애인들의 수족 역할을 하게 된다. ‘생각하는 모자’는 두뇌의 파장을 읽어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움직이거나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면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 오락을 즐길 수 있다.

 ( 김기홍기자 darma90@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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